"김상곤 딸 특혜"..한국당 '가짜뉴스' 망신

김규태 2018. 11. 1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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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진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딸의 대학 특혜 의혹을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망신을 당했다.

김 사무총장은 "SNS상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상곤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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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김용태 사무총장(왼쪽), 윤재옥 원내수석 부대표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2018.11.16 kjhpress@yna.co.kr (끝)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퍼진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딸의 대학 특혜 의혹을 주장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져 망신을 당했다. 한국당은 의혹 제기 2시간 여만에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숙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가 김 전 부총리 딸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라는 의혹 제보가 있었다"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 역시 "숙명여고 사퇴 당사자가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딸의 담임선생님이었다는 게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이 딸이 서울명문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는데 이 학교가 학종(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로만 뽑는 곳이고, 김 전부총리의 딸이 수시로만 들어갔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우연이길 바란다. 하지만 우연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당과 언론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 측과 교육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전 부총리의 둘째와 셋째 딸이 숙명여고를 다닌 것은 맞지만, 해당 교사가 담임교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또 세 딸 중 치과대학에 입학한 사람도 없다는 게 김 전 부총리측의 반박이다.

결국 한국당 측은 의혹 제기 2시간여 만에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김 사무총장은 "SNS상 의혹을 사실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한 것에 대해 김상곤 전 부총리와 그 따님 그리고 숙명여고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사실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고 했다. 당 내에서 사실관계를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의혹을 제기했다가 망신만 당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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