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대모' 임성한 작가, '암세포도 생명' 신간 발매

배재성 2018. 11. 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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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신기생뎐의 한 장면 [사진 방송화면 캡처]
‘보고 또 보고’ ‘인어아가씨’ ‘신기생뎐’ ‘압구정백야’ 등 히트 드라마를 쓰며 ‘막장 대모’로 불린 임성한 작가가 돌아왔다. 드라마 작가 은퇴 3년 만이다.

15일 임성한 작가 측에 따르면, 임성한 작가는 지난 12일 건강 음식 레시피 서적인 『암세포도 생명 임성한의 건강 365일』을 냈다. 현재 대형서점 등에서 팔리고 있다.

2015년 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창작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임 작가가 3년 만에 쓴 글은 건강 지침서다. ‘오로라 공주’(2013)에 등장해 화제가 됐던 대사 ‘암세포도 생명’을 전면에 내세운 제목과 단순한 표지 디자인 때문에 합성이라는 의혹을 사기도 하지만 실제로 대형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자료 북-수풀림 제공]

특히 8장 ‘암’에서는 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서하준(설설희)이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에요”라고 말한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서하준은 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며 이와 같은 말을 했다. 이어 “이유가 있어 생겼을 텐데. 원인이 있겠죠.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야 하는 거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요”라고 말했다.
서하준은 지난 2013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에서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다.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세포들도 느낄 거 같다"고 말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임 작가는 방송 나가고 비난이 거셌다고 고백했다. 인터넷에 ‘암세포도 생명’을 이라는 문구를 검색해 보면 당시의 분위기가 지금도 남아있다. 그는 “내용을 쓸 때 어느 정도 예상했다”며 “부정적으로 쏟아질 기사를 생각하며 바꿀까, 어쩔까 잠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임성한 작가는 지난 2015년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은퇴했다. 2개월 뒤 예능 작가로 복귀설에 휩싸였지만 최종 무산됐고, 이후 소식이 끊겼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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