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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멋따라] 수능 끝…고요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 어때요

송고시간2018-11-1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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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신륵사 수련객들이 남한강이 보이는 정자 강월헌에서 좌선명상에 빠져 있다.
여주 신륵사 수련객들이 남한강이 보이는 정자 강월헌에서 좌선명상에 빠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본인뿐만 아니라 온 가족을 맘 졸이게 하는 수능이 끝났다.

수도권의 산사에서 그동안 돌보지 않았던 나 자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건 어떨까?

조용한 분위기에서 템플스테이를 할 수 있는 수도권의 산사 4곳을 소개한다.

용인 문수산 자락의 법륜사는 저 아래 속세가 한눈에 바라보인다.(성연재)
용인 문수산 자락의 법륜사는 저 아래 속세가 한눈에 바라보인다.(성연재)

◇ 용인 법륜사

스님께 물었다. 법륜사를 영어로 어떻게 쓰는지를.

'Dharma's Wheel'이라 하신다.

달마는 인도 철학에서 법(法)을 가리킨다. 여기에 바퀴 륜(輪)을 쓴다.

부처님의 뜻을 바퀴가 굴러가듯 전한다는 의미로 지어졌다 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의 법륜사는 비구승들의 절이다.

법륜사 프로그램은 당당(當當) 템플스테이다.

정직한 노력을 기울인 수험생들이 당당하게 템플스테이에 임하는 것은 정말 좋을 듯하다.

대중교통은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출발하는 5000번이나 5005번 버스를 타고 용인터미널에서 내려 다시 16번 버스로 갈아타면 된다.

용인 법륜사에서 스님이 따라주신 차는 이슬 같았다.(성연재)
용인 법륜사에서 스님이 따라주신 차는 이슬 같았다.(성연재)

◇ 양평 용문사

양평 용문사는 1천 년 은행나무의 전설을 안고 있는 사찰이다.

실제 1천100년 묵은 은행나무가 사찰 앞을 지키고 서 있다.

용문사는 '용문사 템플스테이 기차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험생들을 위해 17∼18일 1박 2일 여정이 마련돼 있다.

참가자는 산사마당 화덕에서 갓 구운 피자와 차 한 잔을 마시는 재미 외에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춘천 남이섬과 두물머리·세미원, 양평물맑은시장 등을 둘러본다. 온누리상품권 5천원을 제공한다.

참가 희망자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양평 용문사 경내.(성연재)
양평 용문사 경내.(성연재)

코레일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가는 용문사 템플스테이 상품도 내놓아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오전 8시 45분에 용산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탄 뒤 가평역에 내리면 용문사행 전용 버스가 기다린다.

◇ 화성 용주사

양평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외국인 여성.(연합뉴스 자료사진)
양평 용문사에서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외국인 여성.(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 화성시 송산동에 자리 잡은 용주사는 수도권에서 손꼽히는 기도 도량 가운데 하나다.

다음 달 1일부터 1박 2일 동안 '수험생을 위한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신청한 뒤 수원역 애경백화점 앞 파출소에서 오후 1시 출발하는 버스를 타면 된다.

사찰예절 등을 배우는 시간과 함께 하상욱 시인의 강연도 준비되어 있다.

◇ 여주 신륵사

여주 신륵사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한옥 숙소를 신축했다.(성연재)
여주 신륵사는 템플스테이를 위한 한옥 숙소를 신축했다.(성연재)

신륵사는 남한강 변에 세워진 아름다운 고찰이다.

강변을 조망할 수 있는 정자에 앉아 명상에 잠기면 세상을 잊는 듯 한다.

신륵사는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행복의 원리를 깨우치는 '지금 행복하기'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풍등 날리기, 민화 그리기, 108배, 남한강 도보여행 등 특별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신륵사는 숙박하지 않고 산사의 체험을 할 수 있는 당일형 프로그램과 대표적인 숙박 프로그램인 '강 따라 바람따라', '문화가 있는날', '지금 행복하기' 등 1박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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