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립, 韓 단체상품 판매 취소..업계 "일희일비할 필요 없어"

강경록 2018. 11. 1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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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14일 오후 한때 재개했다가, 다시 금지하는 등 소동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행업계 소식통은 "씨트립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도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중국의 조치 하나하나에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중국은 별것 아닌 것도 한국을 옥죄는 카드로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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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황당하지만, 이해 안가"
[씨트립 캡처]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중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와 관련해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관광상품 판매를 14일 오후 한때 재개했다가, 다시 금지하는 등 소동을 벌여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폭적 해제를 기대했던 여행업계도 곤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가 계속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4일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은 자사의 홈페이지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개시했다가 돌연 해당 상품을 모두 삭제했다. 당시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검색하면 중국 각지에서 서울, 강원도, 제주도 등으로 가는 상품들이 검색됐다. 중국 출발 때부터 단체로 참가하는 상품도 있었고, 개별적으로 출발해 한국에서 단체와 합류하는 상품도 있었다. 이런 사실이 이날 오후 한국 매체를 통해 보도되기 시작하자 씨트립은 당황하며 고민 끝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을 모두 삭제했다.

여행업계는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반응이다. 여행업계 소식통은 “씨트립의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 재개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에도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겠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라면서 “다만, 중국의 조치 하나하나에 한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니까 중국은 별것 아닌 것도 한국을 옥죄는 카드로 쓰려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중국 여행사는 중국 당국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면서도 “이전보다 확실히 분위기는 좋지만, 중국 당국이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쉽게 이해는 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테마파크 관계자도 “이번 사태에 거의 영향은 없다”면서도 “정치적으로 해석하기는 그렇지만, 잘 해결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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