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파일] "원샷 안 돼요!" 급히 마시면 녹내장 위험 높아져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2018. 11. 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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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어 송년회, 회식이 잦아지고 술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안과 의사 입장에서 보면 원샷은 눈 건강에 정말로 안 좋다.

녹내장은 비정상적인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 저하 및 시야협착에 이어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이다.

최근에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도 눈에 띄게 많아졌으므로 40대 이상 중년층은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 받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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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연말이 되어 송년회, 회식이 잦아지고 술자리도 늘어나고 있다. 건강관리에 특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선 ‘원샷’을 멀리 해야 한다. 송년회가 시작되면 들뜬 마음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술을 ‘원샷’하기 일쑤여서다.

안과 의사 입장에서 보면 원샷은 눈 건강에 정말로 안 좋다. 술을 급하게 마시면 녹내장 발병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녹내장은 비정상적인 안압 상승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돼 시력 저하 및 시야협착에 이어 실명을 유발하는 안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녹내장 환자 발생건수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약 44만4000명 선에서 2015년 약 76만8000명 선으로 32만4000명(73.1%)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눈 속 안압의 정상범위는 (10~21㎜Hg)이다. 그런데 이 안압이 어떤 이유로 25㎜Hg 이상 높아지면 시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아 손상된다,

안압이 높아지는 원인은 여러가지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한꺼번에 섭취하는 것도 그중 한 원인이다. 따라서 술이나 음료는 원샷을 하기보다는, 천천히 여러 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다.

물론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안압을 높이는 행위들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마음을 편하게 먹고, 목을 타이트하게 조이는 옷 입기를 삼가야 한다.

넥타이도 목을 너무 죄지 않고 편안하게 매는 것이 좋다. 금연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정상 안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녹내장은 진행 중 자각증상이 거의 없다. 시력저하를 느끼기 시작할 무렵엔 고안압으로 죽은 시신경을 되살릴 방법이 없다. 그래서 발병 전 예방이 최선이고, 발병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차선이다.

최근에는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도 눈에 띄게 많아졌으므로 40대 이상 중년층은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안과검진 받기를 습관화하는 것이 권장된다.

말 그대로 100세 장수시대엔 ‘눈이 보배’다. 이래저래 술 회식이 많은 연말 송년회 시즌, 술을 아끼고, 눈 건강도 지켜야 하는 이유다. 정리=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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