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 게임 대상', '검은사막 모바일' 등 18개 부문 수상작 선정

기사승인 2018-11-15 09:2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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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5시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개최, 13개 부문 18개 분야 총 21개 상이 수여됐다. ‘대상’을 비롯해 6개 부문을 수상한 ‘검은사막 모바일’ 외 다양한 게임, 기업, 종사자 등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 외에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와 기자단 투표, 네티즌 투표를 더한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대상(대통령상)은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수상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작품성, 창작성, 대중성 등 게임대상의 주요 평가 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그래픽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 전투의 타격감,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잘 구현돼 있다고 평가 받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국내 사전예약 500만명을 기록했고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를 달성했으며 해외에서도 높은 매출 순위를 달성했다. 향후 검은 사막 모바일의 북미‧유럽 진출과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플랫폼의 확장성도 높게 평가됐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가 수상했다. 현대인이 원시 시대로 돌아가는 내용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게임 내 생태계를 시뮬레이션 한 기술적으로 완성도 등이 인정됐다. 콘텐츠 볼륨 등에 대한 문제점 인식과 개선 방안이 명확하고 독특한 게임성과 주제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넷마블 몬스터의 ‘나이츠크로니클’, 포플랫의 ‘아이언쓰론’,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이 공동 수상했다.

나이츠크로니클은 국내와 해외 시장 타깃을 분류하고 이용자 요구를 명확하게 파악했다고 평가 받았다. 특히 해외 모바일 게임 유저의 경우 세로 형태로 디바이스를 자주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가로와 세로 자유롭게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게임을 최적화 시킨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명 성우를 섭외해 사운드 품질의 향상을 통해 게임성을 높인 점도 인정됐다.

아이온쓰론은 다양한 영웅과 몬스터, 룬 시스템 등 익숙한 RPG(역할수행게임) 요소를 접목해 전략 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추구했다고 평가됐다. 고사양 그래픽에도 최적화가 잘 돼있다는 점, '마을'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구성한 점도 좋은 부분으로 꼽혔다.

복싱스타는 경기장과 관중이 섞여 있는 경기 화면에서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림 라이트’ 효과를 적용했으며 캐릭터의 표정과 피해량 표현에 집중했으며 국내외 인디 힙합 뮤지션과의 협업을 통해 OST를 제공한다. 특히 복싱 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미국이 다운로드와 가장 높은 매출 지표를 나타내는 등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에픽세븐은 국내 모바일 RPG 최초로 모든 캐릭터의 움직임과 컷신에 풀 프레임 애니메이션 연출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요 콘텐츠인 전투는 속도감, 전략성, 액션게임 수준의 비주얼까지 갖췄다고 평가됐다. 2D 게임의 한계까지 기술력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상 중 ‘기술·창작상’ 부문은 별도의 심사를 통해 후보를 선정한 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를 20%, 기자단 투표 10% 반영해 수상작이 결정됐다. ‘기획‧시나리오’ 와 ‘그래픽’ 분야에 야생의 땅 : 듀랑고가, ‘사운드’ 와 ‘캐릭터’ 분야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선정됐다.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부문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지휘한 지희한 펄어비스 개발이사, 기획‧디자인 부문은 조용민 펄어비스 총괄 프로듀서가 수상했다.  

NHN 엔터테인먼트는 ‘사회공헌우수상’을 받았다. NHN 엔터테인먼트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제도를 활용해 NHN 굿프렌즈를 설립하고 10명의 장애인을 정규 채용, 사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기부 캠페인, 노인의 정신적, 신체적 활동을 증진시키는 방안 마련을 위한 공모전, 게임 산업 혁신성장 지원, 성남시 청소년 재단과 함께 청소년의 바른 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됐다.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은 에이아이엑스랩의 '흉가 VR'이 수상했다. 흉가 VR은 '언리얼 엔진4' 기반으로 제작된 콘텐츠로 현실과 동일한 수준의 가상현실(VR)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한 게임이다. 

‘게임콘텐츠 크리에이터상’은 BJ ‘킴성태’ 김성태가 수상했다. 펍지의 ‘배틀그라운드’를 메인 콘텐츠로 애청자 32만8615명, 유투브 구독자 52만명, 총 방송시간 9780시간 등 1인 게임 미디어로서의 영향력이 있다고 평가됐다. 김성태는‘서든어택’ 국가대표 출신 FPS(1인칭슈팅게임) 전문 BJ로 수준급의 게임플레이와 위트 있는 말솜씨, 개성 있는 콘텐츠 진행을 선보였다.

‘인기 게임상’국내 부문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해외 부문에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4’에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이외에 ‘게임 비즈니스 혁신상’은 박현정 네오위즈 팀장, ‘스토리 기업상’은 버프 스튜디오, ‘인디 게임상’은 자라나는 씨앗의 ‘MazM: 지킬앤하이드’, ‘굿 게임상’은 파더메이드의 ‘동물의 정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주최사인 문화체육관광부 조현래 콘텐츠정책국장, 전자신문 양승욱 부사장, 스포츠조선 이성관 대표이사, 주관사인 한국게임산업협회 강신철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덕 부원장, 게임물관리위원회 이재홍 위원장 등 게임업계 관련 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또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주관 방송사인 스포티비를 통해 생중계됐다.

부산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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