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널뛰는 물가..진라면·초코파이는 수년째 가격 동결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진라면'과 '스낵면', '참깨라면' 등 주요 라면제품의 가격을 2008년 이후 10년째 동결 중이다. 일부 할인마트에서는 진라면(5개입)이 2500원에 판매되고 있을 정도다.
이는 농심과 삼양식품 등 경쟁사들과는 다른 행보다. 농심은 2011년에 이어 2016년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라면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삼양라면 등의 가격을 평균 5.4% 올렸다.
여기에 최근 농심은 새우깡과 양파링 등 스낵류 19개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6.7% 인상하면서 무더기 인상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특히 라면부문 실적 부진을 가격 인상으로 메우려한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실제 진라면의 상반기 기준 봉지라면 시장 점유율은 13.9%로 1위 농심 신라면(16.9%)와 3%p 차이에 불과하다. 이는 10년 전 신라면이 점유율 25%로 독주체제를 달렸던 것과는 다른 상황이다.
제과업계도 가격 인상 바람이 거세다. 롯데제과는 지난 4월부터 '빼빼로' 가격을 중량당 6.5%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5월부터 '오예스'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7% 인상했다. 두 업체는 최근 '월드콘'과 '부라보콘'의 권장소비자가격을 200원 인상해줄 것을 슈퍼마켓 점주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 차원에서 소비자 만족을 위해 제품의 포장재를 줄이고 양은 늘리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초코파이'와 '포카칩', '오징어땅콩', '촉촉한초코칩' 등은 4년 전과 가격이 동일하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난 9월 증량한 촉촉한초코칩 매출이 전월대비 20% 증가하는 등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결실이 맺고 있다"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면서 매출도 성장시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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