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도 나가라?..한국당, '도로 새누리당' 기로에
[뉴스데스크] ◀ 앵커 ▶
김병준 비대위원장 체제가 출범하면서 잠시 잠잠했던 자유한국당의 내부 갈등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친박계 중진들이 전원책 변호사 사태를 이유로 김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면서 공세에 나섰는데요.
신재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13일) 오전 한국당 친박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참석자들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당을 혁신하라고 데려왔더니 전원책 변호사 사태 등으로 오히려 당 위상을 실추시켰다는 주장입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의원] "김병준 위원장이 책임을 져야죠. 한마디로 정치적 실책을 한거 아닙니까. (비대위가) 이제 동력을 잃은 것 아닌가…"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올해 말이나 늦어도 1월까지는 앞당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다음 달까지 진행될 인적쇄신을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자신들이 쇄신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반격에 나선 것이기도 합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당을 수습하는 길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반성을 해도 우리가 하고, 개혁을 해도 우리가 할 겁니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늘 하던 이야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정해진 일정대로 당 쇄신작업을 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책임은 결과로서 책임을 져야죠. 2월 말 플러스 마이너스 알파로 확정을 해놓고 하니까 조금 기다려 주시면 됩니다."
내일은 당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습니다.
거기서 또 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신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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