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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장미여관 씁쓸한 해체...3인 “수익문제” VS 육중완·강준우 “납득 안돼”

이다겸 기자
입력 : 
2018-11-13 00:01:02
수정 : 
2018-11-13 09: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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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았던 밴드 장미여관이 7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아쉬운 점은 밴드 해체 과정에서 불화설이 불거졌다는 것. 윤장현 임경섭 배상재는 해체에 금전적인 문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고, 육중완 강준우 측은 금전적인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12일 장미여관 소속사 록스타뮤직앤라이브(이하 록스타뮤직)는 “장미여관이 멤버 간 견해 차이로 인해 당사와 계약이 종료되는 이날부터 7년 동안의 팀 활동을 마무리 짓는다”라고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 밴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장미여관 윤장현, 임경섭, 육중완, 배상재, 강준우 5인의 앞으로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체 발표 후 윤장현, 임경섭, 배상재가 SNS에 입장을 밝히면서 불화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장현 등 3인은 “장미여관은 해체가 아니라 분해되었다”라며 “두 사람(육중완, 강준우)이 세 사람(윤장현, 임경섭, 배상재)에게 장미여관에서 나가달라고 했다”라고 멤버들 사이에 불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어 윤장현 등 3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부터 불화가 있었다. 성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육중완이 개인 활동을 하면서 수익에 불만이 많아졌다”라며 재계약을 앞두고 육중완이 금전적인 부분으로 힘들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간 ‘육중완의 수익을 N분의1로 나눠왔다’는 이야기에도 반박했다.

이와 관련 록스타뮤직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멤버 간 불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팀이 와해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록스타뮤직 관계자는 “계약 만료 기간이 다가오면서 견해 차이가 생겼다. 육중완과 강준우 두 사람이 주축으로 이끌어오던 팀이다 보니 세 사람에게 ‘함께할 수 없겠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맞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체 이유가 금전적인 것은 아니라고. 관계자는 “왜 불화의 원인이 그쪽(금전)으로 튀었는지 납득하기가 어렵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개인 활동 역시 처음에 1/N로 시작했고, 후에도 멤버들과 나눠 가진 것은 맞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체는) 금전 문제가 아니라 장미여관으로 활동하는데 있어서의 문제”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장미여관은 2011년 ‘너 그러다 장가 못간다’로 데뷔, 2012년 KBS2 밴드 서바이벌 ‘TOP밴드2’에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육중완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고, 장미여관 역시 MBC ‘무한도전’ 등에 등장해 사랑 받았다. 7년 간 동고동락하며 함께해 온 장미여관.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았지만, 불화로 밴드가 와해되며 씁쓸함을 남기고 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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