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바늘 딸기' 테러 용의자 "농장에 복수하려고 그랬다"

백상진 기자 2018. 11. 1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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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늘 딸기' 사건 용의자는 자신이 일하던 농장에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호주 브리즈번 북부에 위치한 딸기 농장 감독관 출신의 5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현지 경찰은 9월 이후 호주 전역에서 딸기에 바늘이 꽂혀있다는 제보가 186건이나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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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바늘 딸기’ 사건 용의자는 자신이 일하던 농장에 복수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시간)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이날 체포된 용의자는 호주 브리즈번 북부에 위치한 딸기 농장 감독관 출신의 5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베트남 난민 출신으로 마이 웃 트린이란 이름의 이 여성은 20여년전 호주로 건너와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늘 딸기’ 사건은 지난 9월초 호주의 한 남성이 페이스북에 ‘친구가 딸기를 먹다 바늘을 삼켰다’는 글과 함께 딸기에 바늘이 꽂힌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9월 이후 호주 전역에서 딸기에 바늘이 꽂혀있다는 제보가 186건이나 접수됐다. 일부는 허위신고였지만 ‘바늘 딸기’를 모방해 망고와 바나나에도 바늘이 꽂힌 사례가 접수되는 등 파문이 확산됐다.

이 여성은 평소 농장의 처우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주변에 ‘농장에 복수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퀸즐랜드주 주력 과일인 딸기에 바늘을 꽂아넣음으로써 재정적 타격을 입히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퀸즐랜드의 딸기 산업 규모는 연간 1억1500만 호주달러(약 1350억원)에 달한다. 실제로 ‘바늘 딸기’ 사건이 발생한 이후 퀸즐랜드 지역은 딸기를 폐기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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