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앱으로 커플되고 싶니?
종종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사연. “애인이 데이팅 앱을 써요. 그거 하룻밤 상대 찾는 앱 아닌가요?” 정말 그럴까? 누구는 데이팅 앱으로 잘도 만나 사귀는 것 같은데, 나는?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코스모 기자들이 ‘땡전 한 푼 안 받고’ 직접 써본 후 알려드립니다.
소개팅 앱에서 타율을 높이는 방법
1 닉네임은 제2의 얼굴대부분의 앱에서는 가입할 때 닉네임을 요구한다. 프로필 사진 다음으로 사람들이 눈여겨보는 것이 닉네임. 정말 기똥찬 닉네임이 아니라면 늘 쓰는 아이디를 사용하거나 무난한 것으로 가는 게 낫다. ‘믿어주세요’라는 닉네임에는 믿음이 가지 않고, ‘뿌잉뿌잉’이라는 닉네임은 귀엽지 않다. 유치한 닉네임은 피하자.
2 프사에 과한 효과는 노 노!남녀 구분 없이 프로필 사진에 과한 보정을 한 사람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 보정을 하려거든 티 나지 않게 ‘한 듯 안 한 듯’ 하는 게 진리다. 머리 위에 토끼 귀를 얹거나 코에 고양이 수염을 붙이고, 눈동자를 키우고 볼 터치를 하면 얼굴을 제대로 알아볼 수 없어 가차없이 ‘패스’를 당할 수 있다는 걸 잊지 마라.
3 슬로 슬로 퀵퀵!지나치게 속도를 내면 상대가 뒷걸음칠 수밖에 없다. 앱상에서 적당히 친분을 다진 뒤 카톡 아이디나 SNS 아이디를 요구하는 게 좋다. 앱상으로 몇 마디 나누지 않았는데 상의 없이 카톡 아이디를 검색해 말을 걸거나 SNS 친구 요청을 하는 무례한 사람도 있다. 무의미한 대화만 질질 끄는 것도 별로다.
4 일단 친구가 된다는 마음으로 접근한다 데이팅 앱 초심자들은 경계심이 매우 높다. 이상하게 볼라치면 데이팅 앱을 쓰는 사람이 몽땅 다 수상해 보인다. 앱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일단 친구가 된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접근해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나가자. 그러다 보면 수렁 속에서 괜찮은 사람을 건져내기도 한다.
5 일단 무조건 열심히 한다 일상생활에서 연애를 많이 하는 사람들을 보면 과장 좀 보태 이성이 지나가기만 해도 눈 굴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들은 늘 연애 안테나를 세우고 있다는 말이다. 데이팅 앱도 마찬가지다. 하는 둥 마는 둥 하면 결국 똑같다.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열심히 연애 안테나를 세우고 많은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자.
6 자신의 대화체를 신경 쓴다 오로지 사진과 대화에 기반한 시스템인 만큼 자신의 말투가 너무 예스럽지는 않은지, 혹은 부담스러우리만큼 지나치게 애교를 부리는 건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아직 사귀지도 않는데 처음부터 반말을 쓰는 것도 금물. 실제로 자꾸만 나를 ‘그대’라고 부르던 사람과의 대화를 끊어버렸다.
이런 것도 써보세요!지금 화제가 되는 데이팅 앱 3
커피미츠베이글외국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가 최근 론칭했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회원 가입을 받고 하루 한 번, 어울릴 만한 상대를 추천한다. 입력한 나이, 학력, 종교, 인종, 관심사를 고려한 매칭 시스템을 가졌다.
펫앤러버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데이팅 앱. 반려인들에게 ‘동물’만큼 확실하고 강력한 취향은 없다. 가입 시 자신의 정보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이름과 사진도 등록한다. 아직 론칭 초기 단계라 매칭 확률이 높은 편은 아니다.
아만다회원 가입 단계에서 기존 유저들의 ‘얼굴 심사’를 거쳐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탈락할 시 다른 사진으로 재도전도 가능하다. 관심사, 이상형 설정에 맞춘 매칭 시스템으로 하루 평균 7천 건의 데이트 매치를 성공시킨다.
에디터 김소희 사진 GettyImages 디자인 이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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