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워진 롱패딩, 겨울 한파 녹인다

입력 2018. 11. 12.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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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 판매 성수기인 11월이 돌아왔다.

지난해 겨울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은 흰색, 검은색 등 단순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 탓에 '김밥 패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K2의 지난달 신상 다운 전체 판매량은 롱패딩(7만장)을 포함해 모두 14만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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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랙야크의 ‘B모션벤치다운재킷’. 사진제공=블랙야크]

 
-K2ㆍ블랙야크 등 이른 추위에 롱패딩 완판 행렬
-추울수록 잘 팔리는 롱패딩, 11월부터 판매 성수기
-지난해 단조로운 색상에서 올해 핏, 컬러 등 다양해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롱패딩 판매 성수기인 11월이 돌아왔다. 지난해 겨울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롱패딩은 흰색, 검은색 등 단순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 탓에 ‘김밥 패딩’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올 겨울 패션업체들은 보온성 뿐 아니라 컬러, 핏, 스타일, 경량, 기능성까지 갖춘 다채로운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올해도 한파가 예고되면서 ‘추울수록 잘 팔리는’ 롱패딩은 혹한의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먼저 블랙야크의 롱패딩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명 ‘이승기 다운’으로 불리는 블랙야크의 ‘B모션벤치다운재킷’은 지난달 30일 일찌감치 완판됐다. 해당 제품은 살아 있는 동물에게서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은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았다. 또 자석 지퍼를 사용한 퀵 모션 기능을 넣어 편리하며 부피가 큰 롱패딩의 보관과 거치를 고려한 팩 미(Pack me) 시스템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여성용 롱패딩도 베이지를 비롯해 일부 색상이 품절되면서 2차 리오더(재주문)에 들어간 상태다. 

[사진=K2의 ‘아그네스’ , 사진제공=K2]


K2의 지난달 신상 다운 전체 판매량은 롱패딩(7만장)을 포함해 모두 14만장을 기록했다. 올 겨울을 대비해 준비한 전체 패딩 물량은 60만장에 달한다. 특히 가수 수지가 모델로 나오는 롱패딩 ‘아그네스’는 지난 8월 선판매 때 초도물량이 다 팔려나가는 등 롱패딩을 미리 장만하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올해 화이트, 네이비, 카키 등으로 색상이 다양해진 아그네스는 오는 12월 말까지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고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지난달 다운 판매량도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총 62만장의 다운 패딩을 판매했다. 특히 ‘레스터 벤치파카’가 21만장 판매돼 큰 인기를 끌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올해 다운의 소재와 컬러, 디자인 등을 다채롭게 출시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올해도 ‘노세일’ 전략을 유지하며 오직 제품으로만 승부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아이더 롱패딩의 작년 대비 판매율이 30% 가량 상승했다. ‘아이린 패딩’으로 불리는 ‘나르시스 롱패딩’의 경우 재주문에 들어갔다. 라푸마의 롱패딩도 9월 중순 이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신소재 패딩과 아이돌 굿즈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패키지 상품은 한 달도 안 돼 1000세트가 완판됐다.

11월부터 본격적인 한파가 예상되면서 롱패딩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10월부터 찾아온 이른 추위로 롱패딩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면서 “지난해에는 10~20대 고객이 주 고객이었지만 올해는 고기능성 고가 롱패딩을 찾는 30~40대 소비자가 늘어났다”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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