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완벽에서 자유로워진' 황아름 우승, 시즌3승째..안선주는 준우승

조민욱 기자 2018. 11. 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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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아름(3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올해 36번째 대회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황아름은 "오랫동안 시드를 지킬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그런 느낌을 맛봤다. 하지만 올해 시즌 첫 우승을 하면서 심적으로 편안해졌고, 그게 2승, 3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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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조민욱 기자] 황아름(31)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올해 36번째 대회인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엔)에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11월 11일 일본 지바현의 그레이트 아일랜드 골프클럽(파72·6,7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황아름은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공동 2위인 안선주(31)와 나가이 가나(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0만엔. 

흥분, 긴장, 환희로 장식된 18번홀(파4)에서 챔피언 파퍼트를 하는 황아름의 양손은 떨고 있었다. 올 시즌 3승째를 올린 황아름은 JLPGA와 우승 인터뷰에서 "압박감이 들면 10cm의 퍼팅도 굉장히 긴 거리로 느껴진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제가 우승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안도의 깊은 숨을 쉬었다. "오늘은 특히 긴 하루"라는 말로 최종라운드의 긴장을 고스란히 전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마츠다 레이(일본)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황아름은 전반 2개의 파5홀인 3번과 5번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들어 11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를 13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그 사이 안선주가 10, 12, 13번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황아름을 추격했고, 나가이 가나도 15~17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쓸어담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황아름은 이후 16번홀(파4)에서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157야드를 남기고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떨어뜨렸고, 멋진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혼전을 빠져나갔다. 황아름은 "마지막에 나가이 가나 프로가 무섭게 치고나왔다"고 말하며 당시 복잡했던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2007년 JLPGA 투어 무대에 진출한 황아름은 2009년 4월 야마하 레이디스에서 첫 승을 신고한 후 올해 6월까지만 하더라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7월 다이토 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만에 JLPGA 투어 개인 통산 2승째를 달성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고, 불과 2주만인 8월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승수를 추가하는 등 올해 하반기 거의 매 대회에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리고 시즌 3승.

도대체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황아름은 "오랫동안 시드를 지킬 수 있을지 아슬아슬한 그런 느낌을 맛봤다. 하지만 올해 시즌 첫 우승을 하면서 심적으로 편안해졌고, 그게 2승, 3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전에는 완벽함을 너무 추구했는데, 오히려 골프가 나쁜 방향으로 갔다"며 "골프는 80%가 정신이고 기술이 10~20%라고 하는데, 그 의미를 드디어 올해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3승을 발판 삼아 상금 8,968만3,225엔을 벌어들인 황아름은 이 부문 6위다. 나머지 2경기 성적에 따라 1억엔을 돌파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황아름은 "제가 얼마나 벌고 있는지 등 최근 개인 타이틀 랭킹은 보지 않는다"며 "약 9,000만엔이면 최고 아닌가요? 대단하고 기쁘다"고 즐거워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J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14승을 합작했다. 안선주가 5승, 황아름과 신지애(30)가 각 3승, 이민영(26), 배희경(26), 유소연(28)이 1승씩을 기록했다.

상금 1위를 질주하는 안선주가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공동 2위로 상금 800만엔을 추가해 1억7,438만4,885엔이 됐다. 상금 2위 신지애는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고, 상금 330만엔을 추가해 1억3,532만5,295엔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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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안선주 프로. ⓒAFPBBNews = News1
▲JLPGA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는 안선주 프로. ⓒAFPBBNews = News1

조민욱 기자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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