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ACL 결승전, 여성 관람..역사적 사건"

2018. 11. 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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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세폴리스(이란)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은 또 다른 의미로도 관심을 모았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이란 여성들이 ACL 축구 결승전에 참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란 여성에게 35년 동안 금지됐던 경기장 출입이 허용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FIFA는 이란측과 협력해 여성의 경기장 입장 금지에 대한 협상에 나섰고 그 일환 중 하나로 일부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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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은 또 다른 의미로도 관심을 모았다. 

11일(한국시간) 영국 BBC는 '이란 여성들이 ACL 축구 결승전에 참석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란 여성에게 35년 동안 금지됐던 경기장 출입이 허용됐다는 내용을 전했다.

이날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페르세폴리스와 가시마의 ACL 결승 2차전은 0-0으로 비겼다. 하지만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가시마가 1,2차전 합계 2-0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AFC에 따르면 8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자디 스타디움을 찾은 관중들은 10만명에 달했고 그 중 여성들은 약 1000여명이었다. 대부분 선수들의 친척이나 여자 선수들이 차지했다.

이란 여성이 경기장에 출입이 허용된 것은 지난 1981년 이후 처음이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이후 남성 스포츠 경기를 여성이 관전하는 것은 사실상 인정되지 않았다. 

기사에 따르면 여성들의 경기장 입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픈 스타디움'이라는 그룹은 이번 주 20만명이 넘는 서명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에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FIFA는 이란측과 협력해 여성의 경기장 입장 금지에 대한 협상에 나섰고 그 일환 중 하나로 일부 여성들의 경기장 출입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 스타디움의 대변인은 "경기장 출입금지를 끝내는 것은 10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면서 "우리는 대중들의 행복과 즐거움에서 배제돼 왔다"고 호소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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