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케이윌 "새 앨범 프로듀싱 참여, '진짜' 담으려 했다"

이다겸 2018. 11.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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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데뷔 12년 차.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 37)이 늦가을 또 하나의 정규 앨범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특히 케이윌은 이번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서 눈길을 끈다.

케이윌은 "예전이 보컬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프로듀싱의 시대인 것 같다. 앨범을 발표하는 사람의 '진짜'가 담겨있지 않으면, 듣는 분들도 그것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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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은 네 번째 정규앨범에서 공동 프로듀서로 나섰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어느덧 데뷔 12년 차. 가수 케이윌(본명 김형수, 37)이 늦가을 또 하나의 정규 앨범으로 대중을 찾아왔다. 케이윌은 가요계 대표 발라더로 알려져 있지만, 그간 발라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알앤비, 재즈 등 크로스오버를 시도해왔던 바. 지난 6일 발매한 네 번째 정규앨범 파트2 ‘想像; Mood Indigo’에서 역시 다양한 장르를 다룬 수록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싱글이 아니라 앨범을 가지고 나온 것은 1년 만인 것 같아요. 지금이 앨범의 시대는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제 앨범을 기다려주셨던 분들, 응원해주셨던 분들을 생각하며 어떤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앨범을 만들면 좋을까 생각했어요. 그러다 지금 시점에는 힘을 좀 빼고 자연스러운 것들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판단했죠. 정규 4집은 최대한 자연스럽고 과하지 않게 저를 표현한 앨범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케이윌은 이번 앨범의 공동 프로듀서로 나서 눈길을 끈다. 그는 김동훈, 황찬희, 김이나 등 그간 호흡을 맞춰온 뮤지션들과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작업을 진행해 앨범의 균형을 꾀했다. 케이윌은 “예전이 보컬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프로듀싱의 시대인 것 같다. 앨범을 발표하는 사람의 ’진짜’가 담겨있지 않으면, 듣는 분들도 그것을 느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뮤지컬을 하면서 같이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하는 과정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저를 보면서 ‘나는 기본적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어요. 곡을 만들기 위해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를 하기 위해 곡을 만드는 사람인 거죠. 이런 생각을 하니까 프로듀싱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했던 것 같아요. 지금까지 중에 가장 참여도가 높은 앨범인 만큼 더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케이윌은 새 앨범에 도움을 준 매드클라운, 화사, 유연석에게 고마워했다. 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새 앨범 수록곡에는 다른 아티스트들의 피처링도 눈에 띈다. 마마무 화사는 세 번째 트랙 ‘착해지지 마요’, 매드클라운은 네 번째 트랙 ‘어머님께 전화해’의 피처링에 참여했다. 케이윌은 같은 소속사에 몸담았던 매드클라운에 대해 “(매드클라운이) 회사를 나가기 전에 작업을 시작했는데, 그때는 (계약 기간이) 다 끝났는지 몰랐다. 저에게는 되게 감사한 선물이 됐지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어 화사의 피처링과 관련 “이번 앨범에 들어갈 듀엣곡을 정해놓은 상황이었다. 마마무가 워낙 노래를 잘하는 팀이지 않나. 그중에서 화사 씨가 팝스러운 부분을 잘해서 회사를 통해 ‘같이 한 번 해볼 수 있겠느냐’라고 제안을 했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너무 바쁜데도 함께해줘 감사하다. 결과물도 너무 재미있게 잘 나왔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그땐 그댄’은 순수하게 사랑했던 시절에 대한 회상을 아련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곡으로, 케이윌이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다. 특히 은은하게 퍼지는 피아노와 현악 연주, 잔잔하게 파고드는 보컬, 드라마틱한 곡 전개 등 무게감 있는 구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뮤직비디오에는 ’미스터 션샤인’의 배우 유연석이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제가 제 뮤직비디오에 잘 안 나오는 편이거든요. 회사에서 제가 제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것은 널 위한 일이 아니라고...그런데 이번에 준비하면서 잠정적으로 제가 출연하는 분위기였어요. 회사에서 ‘한 번 해봐도 되지 않겠니’라고 이야기 해주셔서 ‘때가 됐다’라고 생각했죠.(웃음) 그런데 유연석 씨가 흔쾌히 나와 주겠다고 해서 발을 빼게 됐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영상이 너무 예쁘게 나와 유연석 씨에게 감사드려요.”(인터뷰②에서 계속)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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