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클립] 한채영, 피에 물든 드레스…‘신과의 약속’ 티저 공개

입력 2018-11-10 0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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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피에 물든 드레스…‘신과의 약속’ 티저 공개

드라마 ‘신과의 약속’ 티저 2종이 전격 공개됐다.

오는 11월 24일 ‘숨바꼭질’ 후속으로 방송되는 MBC 새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극본 홍영희, 연출 윤재문, 제작 예인 E&M)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다.

‘신과의 약속’이라는 파격적인 드라마 제목 만큼이나 예측불가한 스토리가 궁금증을 높이는 가운데 심장 찢어지는 아픔을 부여잡고 아들을 살리기 위한 가시밭길을 걸어가는 한채영의 모성애가 어떻게 그려질지 첫방송에 대한 예비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오늘(9일) 전격 공개된 ‘신과의 약속’의 2종 티저 영상은 한채영 모자에게 밀려오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암시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30초 분량의 첫번째 티저영상 속에는 가을 햇살이 파도에 부숴지는 평화로운 오후 바닷가를 거닐고 있는 한채영 모자가 등장한다. 하지만 아들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엄마는 현우, 현우만 있으면 돼”라고 말하는 한채영의 얼굴에서 천천히 사라져가는 미소는 이들 모자에게 닥쳐올 가슴 아픈 운명을 예감케 하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든다.

불안한 예감은 함께 공개된 45초 분량의 또 다른 티저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그려진다. 같은 바닷가 산책 장면으로 시작된 두 번째 영상은 이내 어둡고 격렬한 배경음악으로 바뀌며 심장을 쥐어짜내는 듯한 불안과 혼란으로 요동친다.

조금 전까지도 활기차게 뛰놀던 아이는 병실에서 산소호흡기를 매단 채로 가쁜 호흡을 내쉬고, 한채영은 절망스러운 표정으로 오열하고 있어 심상치 않은 조짐을 미리 예고한다.

이후 빠르게 스쳐 지나치는 화면들 속에는 배수빈, 오윤아, 오현경, 김희정, 박근형, 강부자 등 서로 얽히고 설킨 다양한 인물들의 슬픔과 분노, 충격과 공포, 욕망과 불안이 한데 뒤엉켜진 혼란상이 펼쳐져 극한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충격적인 소식에 경악하는 배수빈과 독기에 찬 눈빛으로 돌아보는 오윤아, 어둠 속에서 분노에 일그러진 이천희의 낯선 모습과 함께 “너도 남편있잖아. 남편있는 애가 남의 남자를 탐해”라는 날카로운 대사는 한채영을 비롯한 이들 네 남녀의 앞에 놓여진 비극적인 운명의 소용돌이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무엇보다 피 뭍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한채영의 반전 자태가 시선을 강탈하는 가운데 순백의 드레스를 검붉게 물들인 피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특히 “세상이 뭐라고 하든, 현우 내가 살릴거야”라는 비장한 목소리에서는 애끓는 슬픔을 넘어선 어머니의 강인한 모성애가 진하게 배어난다.

특히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한채영 모자를 덮쳐오는 거대한 파도는 앞으로 이들 모자에게 닥쳐올 피할 수 없는 위험을 암시하고 있어, 이 모든 가혹한 운명의 시작이 밝혀질 ‘신과의 약속’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숨바꼭질’ 후속으로 오는 11월 24일(토) 저녁 9시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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