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모드’ 맨시티 vs ‘상승모드’ 맨유

류형열 선임기자

12일 시즌 첫 ‘맨체스터 더비’

순위·득실 차 등 뒤처진 맨유

맨시티 잡아야 우승 경쟁 가세

[해외축구 돋보기]‘무적모드’ 맨시티 vs ‘상승모드’ 맨유

최근 6연승에 23골·1실점. 맨체스터 시티의 ‘무적 모드’는 올 시즌에도 여전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초반 난조를 딛고 살아났다. 최근 3연승. 특히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의 하나인 유벤투스를 적지서 2-1로 물리치며 스스로에 대한 의심의 악마를 몰아냈다.

오는 12일 오전 1시30분 맨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킥오프되는 맨체스터 더비는 두 팀 모두 좋은 흐름 속에서 만나 불꽃 튀는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맨유와 맨시티 사이엔 ‘크레바스’가 존재한다. 현재 순위(맨시티 1위, 맨유 7위), 승점 차(맨시티 29점, 맨유 20점), 득점(맨시티 33골, 맨유 19골), 실점(맨시티 4골, 맨유 18골), 득실 차(맨시티 29, 맨유 1)는 라이벌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차이가 크다.

맨체스터에서 힘의 균형추가 ‘레드’에서 ‘블루’로 넘어간 건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맨체스터 더비로 압축하면 이런 수치가 의미 없어진다. 최근 4년 동안 맨시티가 맨유보다 순위가 높았지만 더비전은 4승2무2패로 맨유가 우세했다. 특히 최근 3번의 에티하드 원정서 맨유는 2승1무로 우위를 지켰다.

맨유는 루카쿠에 이어 산체스마저 유벤투스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출전이 불투명하다. 산체스는 유벤투스전에서 루카쿠 대신 중앙 공격수로 나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4월 더비전에서도 2개의 도움을 올리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큰 경기에 강한 기질이 있는 그가 출전하지 못한다면 맨유로선 뼈아픈 손실이다. 루카쿠도, 산체스도 나오지 못할 경우 래시포드가 중앙 공격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맨시티와의 격차를 좁히고 우승 경쟁에 다시 가세하려면 맨유는 맨시티를 꼭 잡아야 한다. 포그바와 마샬(오른쪽 사진), 프랑스 듀오의 활약이 관건이다.

맨유에 비해 맨시티는 여유가 넘친다. 샤흐타르 도네츠크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제수스와 리그에서 3골3도움을 올리고 있는 사네가 벤치를 지킬 정도다. 제수스 대신 리그 득점 공동 1위(7골)인 아게로가, 사네 대신 4골을 기록 중인 마레즈가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아게로는 맨유 상대로 통산 12경기서 8골을 터뜨려 맨유에 강했다. 리그 6골5도움의 스털링(왼쪽)도 맨유 수비수들에겐 신경 쓰이는 존재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부상으로 결장하지만 베르나르도 실바가 펄펄 날고 있어 공백은 크지 않다.

1

Today`s HOT
보랏빛 꽃향기~ 일본 등나무 축제 연방대법원 앞 트럼프 비난 시위 러시아 전승기념일 리허설 행진 친팔레스타인 시위 하는 에모리대 학생들
중국 선저우 18호 우주비행사 뉴올리언스 재즈 페스티벌 개막
아르메니아 대학살 109주년 파리 뇌 연구소 앞 동물실험 반대 시위
최정, 통산 468호 홈런 신기록!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홍수 기마경찰과 대치한 택사스대 학생들 앤잭데이 행진하는 호주 노병들
경향신문 회원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경향신문 회원이 되시면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 퀴즈
    풀기
  • 뉴스플리
  • 기사
    응원하기
  • 인스피아
    전문읽기
  • 회원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