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로 보름전.. 컬링팀 사진에 빼꼼 나온 김민정 감독

신은정 기자 2018. 11. 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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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팀 감독의 지위를 이용해 오랜 기간 갑질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온 김민정 감독이 최근까지도 고발한 선수들과 함께 한 모습이 포착됐다.

김민정 감독과 일명 '팀킴'으로 불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대표팀 컬링 선수들이 함께 나온 사진은 지난달 23일 컬링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team_kim_curling)에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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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팀 감독의 지위를 이용해 오랜 기간 갑질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온 김민정 감독이 최근까지도 고발한 선수들과 함께 한 모습이 포착됐다. 내부 고발 목소리가 나오기 보름 전의 일이고, 공식 행사 때였다. 사진 속에서 선수들은 웃었고, 감독은 그런 선수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한 공간 안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던 이들은 갑질 피해 고발자와 가해자로 나뉘었다.

김민정 감독과 일명 ‘팀킴’으로 불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대표팀 컬링 선수들이 함께 나온 사진은 지난달 23일 컬링팀 공식 인스타그램(www.instagram.com/team_kim_curling)에 올라왔다. 팀킴은 평창 올림픽을 은메달로 마무리한 뒤 공식 계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운영의 주체는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사진은 ‘경북도민의날’에서 수상한 기념으로 올린 것이다. 팀킴은 자랑스러운도민상을 받았다. 경상북도체육회 여자컬링팀 소속인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수상자로 참석했다. 동행한 김민정 감독 역시 선수와 나란히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에는 김민정 감독이 한 손에는 트로피, 다른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사진 촬영을 한 장면이 담겼다. 김민정 감독의 얼굴은 반도 안 나왔다. 선수들은 카메라를 보면서 환하게 웃었다.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8일 SBS ‘8뉴스’에서 김민정 감독과 그의 아버지 김경두 전 컬링연맹 회장의 폭언 등 갑질을 고발했다. 특히 김민정 감독이 부상을 당해 재활 중인 김초희 대신 선수로 뛰려 한데다, 감독으로 훈련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민정 감독의 자녀가 다니는 어린이집 행사에 불려간 적도 있다고 했다. 김민정 감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 아버지 김경두 전 회장이 욕설하면서 면박을 줬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희망한 팀킴은 “여기서 선수 생활을 끝내고 싶지 않고 5명이 같이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며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대한체육회와 경북도체육회, 의성군청 등에 지도부 문제를 담은 호소문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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