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범 혐의 추가, '몰카'까지 찍었다..상해·협박·강요·재물손괴 '혐의 5개'

최종범에 몰카를 촬영한 혐의가 추가됐다. 한윤종 기자

경찰이 헤어 디자이너 최종범(사진)에게 성폭력처벌법 혐의를 추가했다.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와 최종범은 9월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서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구하라는 최종범이 사생활 영상을 거론하며 본인을 협박했다며 강요,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종범에게 상해·협박·강요·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재물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하라는 상해 혐의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특히 최종범이 구하라와 찍은 영상을 유포하지는 않았지만, '공포심을 일으킬 수 있는 정도의 해악을 고지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봤다.

또한 몰래 구하라의 사진을 찍은 사실이 새로 확인됐다며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도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그리고 최종범이 구하라 집 문을 주먹으로 부순 사실을 확인해 그를 재물손괴 혐의로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쌍방폭행 사건으로 진행되다가 구하라의 추가 고소로 여성대상 범죄 사건으로 전환됐다"면서 "여성대상 범죄 전담 수사관, 사이버 범죄 전담수사관, 학대전담 경찰관(APO) 등을 투입해 수사와 2차 피해 방지에 만전을 기했다"고 덧붙였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