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블루 드래곤' 이청용의 대표팀 복귀가 반가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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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30 VfL보훔)이 오랜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이로써 참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은 소속팀(당시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출전하지 못하던 이청용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등 이청용의 역량을 살려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청용이 꾸준히 대표팀과 동행한다면, 국가대표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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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준호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30 VfL보훔)이 오랜만에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지난 5일,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오는 17일과 20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원정 평가전(호주, 우즈베키스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발표 이전 가장 관심을 모았던 건 호주 원정에 동행하지 않는 ‘주장’ 손흥민의 대체자였는데, 결국 이청용이 벤투 감독으로부터 첫 부름을 받았다.
이로써 참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이청용은 지난 5월 온두라스 전 이후로 A매치에 나서지 못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23인에 들지 못하며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던 신태용 감독은 소속팀(당시 크리스탈팰리스)에서 출전하지 못하던 이청용을 윙백으로 기용하는 등 이청용의 역량을 살려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월드컵 탈락의 아픔을 겪은 이청용은 오랜 암흑기를 보낸 크리스탈팰리스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2의 VfL보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비록 2부리그라도 뛸 수 있는 팀으로 가서 반드시 부활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청용의 이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이청용은 VfL보훔에서 출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고, 동시에 자신의 여전한 기량을 증명했다. 실제로 이청용은 최근 리그 5경기 연속으로 풀타임 출전(6경기 연속 출전)했고,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에서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 10월 30일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무려 3개의 도움을 기록하더니, 3일 그로이터퓌르트 전에서 또 한 번 도움을 기록하며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공격 포인트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움직임도 주목할 만했다. 이청용은 공격 상황에서 정확한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한 건 물론, 수비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통해 팀에 헌신했다. 팀의 세트피스 키커로 나서며 물오른 킥 감각을 과시하기도 했다.
독일에서 제 기량을 되찾은 이청용의 대표팀 복귀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벤투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베테랑’ 이청용의 존재는 전술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표팀의 큰 자산이다.
먼저, 이청용은 지금의 벤투호에 없는 또 다른 유형의 2선 자원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중앙과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남태희를 중용해왔다. 하지만 남태희는 코스타리카 전 이후 조금씩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최근 소속팀에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이청용이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다.
측면에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 호주 원정에 손흥민이 합류하지 않는 만큼, 그동안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던 선수가 기용될 확률이 높다. 주전으로는 이재성과 황희찬, 후반 조커로는 문선민과 이승우 등이 이루던 경쟁 구도에 이청용이 새로 합류하는 모양새인데, 경험이 가장 많은 이청용이 우선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크다.
뿐만 아니라 이청용은 정신적 지주로서도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잦은 부상과 기량 하락으로 대표팀과 떨어져 있던 기간이 길었지만, 현 대표팀에서 이청용보다 경험 많은 선수는 드물다. 아시안컵 이후 기성용의 대표팀 은퇴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청용이 꾸준히 대표팀과 동행한다면, 국가대표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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