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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불청’ 이경진, 유방암 극복하고 첫 리얼 예능 도전한 `새 친구`

허은경 기자
입력 : 
2018-11-07 00:46:30
수정 : 
2018-11-07 01: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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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불타는 청춘’ 새 친구 이경진이 첫 리얼 예능에 출연했다.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이경진이 합류한 춘천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새 친구 이경진은 8개월간 드라마 촬영으로 친해진 박선영과 함께 식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다. 박선영은 “요즘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 나오는 출연자 중에 오렌지색 머리를 한 사람이 있더라”라며 긴장한 이경진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에 경진은 "나플라?"라며 래퍼의 이름을 곱다로 대답해 박선영을 놀라게 했다.

이경진은 "내가 힙합 좋아한다. 집에서 골프 채널이랑 음악 채널밖에 안 본다"라고 뜻밖의 취향을 밝혔다. 이어 이경진은 래퍼 릴보이를 좋아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경진은 과거 JTBC '힙합의 민족'을 통해 래퍼에 도전하며 큰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이경진은 첫 리얼 예능 출연과 관련해 "에세이집을 읽는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 되더라도 도전하는 게 가치가 있다'고 하더라. 그걸 읽는 순간 '아, 오케이. 무조건 한다'가 되더라"라며 '불청' 출연 이유를 전했다.

그 사이, 청춘들은 소양강 옆 기와집 숙소에 모여 휴식을 취하며 구본승, 강경헌이 알콩달콩 장작패기로 핑크빛 로맨스를 만들었다. 이에 ‘아로미’ 강경헌의 일일커플인 ‘왕눈이’ 김광규가 구본승에게 “네가 회비 대신 내고 그냥 왕눈이를 해라”고 말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포지션 임재욱이 소속 배우 박선영을 위해 ‘한우’를 보내 여전히 러브 라인을 만들었다. 이에 이연수가 "달달한 거 아니냐"고 놀렸고, 구본승도 "치와와 커플 이후로는 아무도 안 믿게 됐다"며 박선영의 철벽방어를 의심했다. 이후 박선영은 넉넉한 양의 소고기를 보내준 임재욱에게 "대표님, 맛있게 잘 먹겠다"고 영상 편지까지 전했다.

이경진의 등장에 청춘들은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바짝 긴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40년차 연예계 대선배이기 때문. 이에 박선영이 나서서 "다들 언니라고 불러라. 나에게 언니니까 다 언니"라고 호칭을 정리했다. 김광규의 "선생님" 발언에 이경진은 "뭔 선생님이냐. 같이 늙어가면서"라고 말했다.

특히 이경진은 청춘들을 위해 20년 된 밥솥과 변압기까지 챙겨와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묵은지 김치와 국물용 멸치와 10년 묵힌 된장, 복분자 등을 챙겨와 큰 누나의 통큰 면모를 보였다.

이어 이경진은 김광규, 최성국과 함께 고추밭으로 향하며 대화를 나눴다. 이경진은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고 7살까지는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언제 데뷔했냐는 질문에 “1975년에 데뷔했다. 코미디언 이용식이 데뷔 동기"라고 전했다.

박선영과 절친한 이경진은 임재욱이 한우를 보내왔다고 하자,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관심을 보였다. 그는 박선영이 임재욱보다 4살 연하라는 말에 “4살까지는 딱 좋다. 잘 어울린다"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이어 청춘들과 식사를 하면서 이경진은 "여러 명이 식사하는 게 오랜만이다. 바깥에서 먹는 일은 있는데 이렇게 밥을 지어 먹기는 고등학교 때 교회 수련회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경진은 과거 금성의 전속 모델로 수년간 활약한 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장래희망이 수녀였다는 이경진은 수녀 역할을 했던 ‘에바다'를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았다. 그는 "수녀와 신부의 사랑 이야기였다. 그래서 종교계에서도 캐스팅에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이경진은 '그대 그리고 나', '금 나와라 뚝딱' 등으로 다시 한 번 큰 인기를 모았지만 '금 나와라 뚝딱'을 촬영할 당시 암투병 중이었음을 털어놨다. 그는 "암 수술하고 난 다음, 후유증이 왔다. 생각지도 못한 것들이 오더라"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이경진은 "당시 故 김자옥 언니와 같이 아팠다. 바로 이웃집에서 살았는데, 본인도 아프면서 내 병문안을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제 얘기를 듣고 이성미 씨가 잘 모르는데 정성스럽게 잣죽을 끓여와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경진의 이야기에 박선영은 "오늘 그냥 즐겁게 보내면 된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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