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상금·평균타수·다승 'KLPGA 3관왕' 도전

김경호 선임기자 2018. 11. 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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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ㆍ9일 시즌 최종전 ADT캡스 개막
ㆍ해외서 4억원…상금왕 2연패 유력
ㆍ5주 연속 출전 강행군…체력 관건

퀄리파잉 1위 했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1위로 통과한 이정은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꽃다발을 들고 손을 흔들며 웃고 있다. 인천공항 | 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Q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한 이정은(22)이 상금퀸 2연패를 위한 시즌 마지막 무대에 선다.

이정은은 오는 9일부터 경기 여주 페럼CC(파72·6616야드)에서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6억원)에서 상금왕과 평균타수상 선두 지키기에 도전한다. 여기서 우승 트로피를 추가하면 시즌 3승으로 이소영과 다승 공동선두에도 오를 수 있다.

일단 상금과 평균타수상은 수상이 유력하다. 이정은은 올해 KLPGA 투어 16개 대회에 출전해 2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화 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하며 상금 9억5305만원을 챙겨 2위 배선우(8억7865만원)에 7440만원 차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인 이번 대회에서 배선우가 우승하고, 이정은이 3위 이하 성적을 내야만 역전된다.

이정은은 시즌 평균 69.7251타를 기록, 유일하게 60타대를 치며 2위 최혜진(70.1692타)에 앞서 있다. 부상으로 부진한 성적을 내도 기권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승부해온 이정은이 마지막에 크게 무너지지 않는 한 뒤집힐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정은의 2018 시즌에서 주목할 점은 내년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해외투어에 여러 차례 나섰다는 점이다. 이정은은 메이저 대회를 중심으로 LPGA 대회에 6번 출전했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도 한 차례 출전했다.

해외에서 거둔 상금만 4억원이 넘는다. 이정은은 LPGA 6개 대회에서 27만7500달러(약 3억1100만원), JLPGA에서 900만엔(약 8900만원)을 벌었다. 6일 현재 2018년 국내외 대회 상금 합계액은 13억5300만여원으로 지난해 상금(13억8900만원)에 육박한다. 최종전에서 3600만원 이상 벌면 지난해 수입을 뛰어넘게 된다.

문제는 이정은의 체력이다. 이정은은 지난달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5주 연속 대회에 출전한다. 그 사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로 날아가 LPGA투어 Q시리즈 8라운드를 치르고 왔다. 6일 오전 귀국해 휴식을 취한 이정은은 7일 열리는 프로암 대회에 나서는 등 강행군을 해야 한다.

이정은은 이날 공항 인터뷰에서 내년 LPGA 투어 진출에 대해 “언어나 집 등 환경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미국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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