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JYP 신주인수권 행사로 189억원 평가차익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JYP엔터는 박진영이 3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 사채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했다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신주인수권의 행사가액은 4311원, 행사 주식 수는 총 69만5894주로 발행주식 총수대비 2.01%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 측은 "박진영 주주가 신주인수권 증서를 행사했다"며 "개인의 주식 담보 대출로 마련한 자금 30억원을 행사대금으로 회사에 납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은 회사 성립 후 새롭게 주식을 발행할 경우 그 주식을 우선 배정받는 권리를 말한다. 앞서 JYP엔터는 2012년 11월 아주아이비나우그로쓰캐피탈 사모투자 전문회사, 이민주 에이티넘파트너스 회장,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을 대상으로 60억원 규모의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바 있다.
박진영은 당시 이들로부터 신주인수권을 사들였다. 당시 1주를 5393원(행사가액)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당 216원씩 총 1억2000만원에 샀다.
2013~2015년 주가 하락으로 JYP엔터가 발생한 BW의 신주인수권 행사가액이 4311원까지 낮아졌고, 이에 따라 박진영이 신주인수권 행사로 취득 가능한 주식 수도 69만5894주로 늘었다.
이후 트와이스, 갓세븐 등 소속 아티스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오름세를 탄 JYP엔터는 지난달 3만9150원(10월22일 종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종가 3만1500원 기준으로 박진영은 1주당 2만7189원씩 총 약 189억원의 평가차익을 올리게 됐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15일이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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