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영상] '2% 부족한 피날레' 최무겸..사상 첫 4차 방어 실패

박대현 기자 2018. 11. 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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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9, 최무겸짐) 목표는 분명했다.

최무겸은 지난달 25일 선배 파이터 권아솔, 박형근과 인터뷰에서 "페더급 4차 방어에 성공해 선수 생활 마지막을 깔끔하게 매듭짓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이번 타이틀전에 나서는 최무겸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최무겸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50 메인이벤트 이정영(23, 쎈짐)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0-3,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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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무겸 ⓐ 로드FC

[스포티비뉴스=대전, 박대현 기자] 페더급 챔피언 최무겸(29, 최무겸짐) 목표는 분명했다.

로드FC 사상 첫 4차 타이틀 방어. 챔피언은 역사를 새로 쓰고 싶어 했다.

목표는 또 있었다. 새 역사를 쓰면서 화려한 피날레도 꿈꿨다. 최무겸은 지난달 25일 선배 파이터 권아솔, 박형근과 인터뷰에서 "페더급 4차 방어에 성공해 선수 생활 마지막을 깔끔하게 매듭짓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이번 타이틀전에 나서는 최무겸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염원한 바를 이루는데 '2퍼센트' 부족했다. 라운드 후반마다 밀리는 경기력을 보인 끝에 판정으로 무릎을 꿇었다.

최무겸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50 메인이벤트 이정영(23, 쎈짐)과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0-3, 만장일치 판정패를 당했다.

신중한 탐색전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최무겸은 거리 싸움에 특화된 파이터다. 많이 때리고 적게 맞는, 효율적인 파이팅을 구사한다.

커리어 마지막 경기에서도 자기 스타일을 그대로 펼쳤다. 섣불리 들어가지 않고 로킥과 왼손 잽으로 거리를 쟀다. 간혹 위협적인 훅 자세를 취하기도 했지만 귀쪽에서 멈췄다.

앞손만으로도 충분히 위력 있었다. 왼 주먹이 뻗는 속도가 매우 빨랐다. 주먹을 내고 빼는 속도가 워낙 빠르다보니 반격하는 이정영 훅이 별무소용이었다.

1라운드 막판 제대로 붙었다. 두 선수 주먹이 격렬하게 섞였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최무겸 톱 포지션을 뺏은 이정영은 자세를 잡고 파운딩을 쏟아내려 했다. 그러나 이때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2라운드도 1라운드 초반과 흡사했다. 최무겸은 안정적인 아웃 복싱으로 포인트 축적에 힘썼고, 이정영은 꾸준히 거리를 좁히며 상대를 압박했다.

2라운드 종료 약 1분 전 이정영이 승기를 잡았다. 거칠게 최무겸을 몰아붙였다. 오른손 훅을 제대로 꽂으며 상대 중심을 흩트리는 데 성공했다. 이어 정교한 원투 스트레이트로 최무겸을 뒷걸음질치게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우위인 상황에서 라운드 종료 벨이 울렸다. 이정영으로선 아쉬움이 클 법했다. 두 라운드 연속으로 주도권을 거머쥔 상태에서 세컨드 지시를 들어야 했다.

최무겸은 3라운드에서도 반전 흐름을 만들지 못했다. 종료 직전엔 레프리 스톱 신호가 예상될 정도로 현저히 밀렸다. 결국 레프리 3인에게 모두 선택받지 못하며 커리어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최무겸은 총 전적 8승 5패로 파이터로서 삶을 마감했다. 이정영은 18승째(1패)를 거두며 로드FC 페더급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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