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선은 3일 오전 11시 스테판 지겔과 경기도 파주의 빛난이슬성동교회에서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사회는 김혜선의 동료인 개그맨 정승환과 서태훈이 맡고, 축가는 KBS 26기 개그맨들과 김혜선의 친구 부부가 불렀다. 두 사람은 추후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며 한국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한다.
국경을 초월한 두 사람의 사랑과 결혼에 김혜선이 결혼을 결심한 계기가 재조명됐다.
김혜선은 “4년 전 독일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많이 힘들었다. 그 때 같이 아르바이트 했던 친구가 남자친구를 소개시켜줬다”라며 “원래 독일은 더치페이를 한다. 마음에 들면 자기가 계산한다고 하더라. 그런데 남자 친구가 날 처음에 만나자마자 다 계산하더라. 내게 첫 눈에 반한 것”이라며 스테판 지겔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김혜선은 “남자친구는 내가 개그우먼인지 몰랐다. 나중에 개그우먼인걸 알려주고 내 개그를 보여줬다. 내 개그를 처음 보자마자 한 말이 ‘너무 사랑스럽다’였다. 그래서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혜선은 스테판 지겔에 대해 “애교가 엄청 난 친구”라며 “신기할 정도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 나를 순하게 만들어주는 사람”이라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김혜선은 지난 2002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2011년 KBS 26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최종병기 그녀’에서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맡아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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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써드마인드스튜디오, 로자스포사, 드장플라워, 해피메리드컴퍼니/ 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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