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넷이즈와 공동개발한 ‘디아블로 이모탈’ 발표

워크래프트3 새버전 ‘리포지드’ 내년 출시 ‘예고’



블리자드가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와 ‘디아블로’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을 공개했다.

블리자드는 11월 2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게임쇼 ‘블리즈컨2018’을 개최했다. ‘블리즈컨’은 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매년 개최 중인 자체 게임쇼다. 블리자드는 이 행사를 통해 주요 신작을 발표하고 관련 e스포츠 대회도 열어왔다.

이날 블리자드는 주요 신작과 새로운 콘텐츠를 공개하며 전세계 곳곳에서 현장을 찾은 4만여명의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초미의 관심을 받았던 새로운 ‘디아블로’ 콘텐츠는 중국 게임업체 넷이즈와 공동개발한 모바일 MMORPG ‘디아블로 이모탈’로 확정됐다.

블리자드는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한다고 예고해 팬들의 관심을 받은바 있다. 당시 팬들은 ‘디아블로3’의 신규 콘텐츠를 비롯해 ‘디아블로2 리마스터’,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 ‘디아블로4’ 등 다양한 관측을 내놓았다.



제이 앨런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임 대표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 시리즈의 어두운 고딕 판타지 세계인 성역과 디아블로 특유의 게임플레이를 주머니에 쏙 들어갈 사이즈로 재현해 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서는 ‘디아블로 이모탈’ 외에도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 등의 신규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는 지난 2002년 출시된 전략게임 ‘워크래프트3’의 리마스터 버전이다. 주요 영웅 캐릭터의 모델링이 새로 작업 되는 등 전반적인 그래픽 품질이 높아졌다. 블리자드 배틀넷을 통한 매치 메이킹 및 각종 소셜 기능을 지원하고 월드에디터도 개선된 버전으로 선보인다.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클래식’은 초창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모습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내년 여름 출시를 앞뒀다. 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격전의 아제로스’의 신규 영상이 공개돼 새로운 스토리 전개도 예고했다.



이와함께 ‘히어로즈오브더스톰’에 첫 오리지널 영웅 캐릭터 오르피아가 추가되고 학교를 모티브로 한 스킨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오버워치’에는 맥크리 캐릭터의 신규 영상 공개와 함께 신규 캐릭터 ‘애쉬’의 등장도 발표됐다.

또 ‘하스스톤’의 경우 신규 확장팩 ‘라스타칸의 대난투’가 내달 5일 출시된다. 135장의 신규 카드와 새로운 키워드 ‘압살’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확장팩 출시 이후에는 1인 모험 ‘대난투’ 등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디아블로3’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 시연대가 마련돼 이용자들의 체험이 이뤄졌다.





다양한 e스포츠 행사도 진행된다. ‘오버워치 월드컵’, ‘하스스톤 글로벌 게임스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WCS 글로벌 파이널’,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레나 월드챔피언십’,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신화 던전 인비테이셔널 올스타’, ‘히어로즈오브더스톰 글로벌 챔피언십’ 등의 주요 e스포츠 대회 결승 무대가 펼쳐진다. 이중 ‘오버워치 월드컵’의 경우 한국 대표팀의 3회 연속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도 조성주, 김대엽 등 총 6명의 한국 선수들이 본선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현장에서는 블리자드의 창업자 마이크 모하임 고문이 참석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바 있다. 그는 이날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직접 새로운 대표 제이 앨런 브랙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현지시각 3일까지 열린다. 폐막식 무대에는 미국 락밴드 트레인, 바이올리니스트 겸 퍼포먼스 아티스트 린지 스털링, DJ 및 유명 배우 크리스티안 네언 등이 나서 공연한다.

[미국 애너하임=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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