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포' 한동민, "홈런 뒤 '미친 망아지'처럼 뛰었다" [PO5]

입력 2018. 11. 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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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경기를 마친 뒤 한동민은 "1차전부터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악착같이 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나왔는데,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민은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2푼1리 3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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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종서 기자]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

한동민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9회까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던 한동민은 마지막 순간 짜릿한 한 방을 쏘아 올렸다. 김강민의 솔로 홈런으로 10-10이 된 연장 10회말 곧바로 백투백 홈런을 날리면서 이날 경기를 끝냈다. 한동민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를 마친 뒤 한동민은 "1차전부터 팀에 도움이 되는 일이 없었던 것 같다. 악착같이 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나왔는데,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내기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타구의 탄도가 낮아서 넘어갈지 몰랐다. 중심에 맞았으니 좋은 결과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임병욱 선수가 멈췄다"고 설명하며 "미친 망아지처럼 뛰었던 것 같다. 정신이 너무 없었다. 선수들이 3초만에 들어왔다고 했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누가 계속 때려서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웃었다.

마지막 순간 영웅이 됐지만, 한동민은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1할4푼3리로 부진했다. 한동민은 "고개를 못 들고 다닐 정도였다. 주변에서 더 위로의 말이 많으니까 더 작아지는 것 같았다"라며 "1,2차전 때 개인 기록이 좋지 않았지만, 팀 승리가 있어서 좋았다. 3,4차전에서는 소득도 없고, 2연패를 해서 표정이 안 좋았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이어서 "오늘도 자칫 잘못하면 올해 야구가 끝이 날 수 있는 벼랑 끝에 있었다. 좋은 선배님과 감독님, 코치님과 야구를 하루를 더 하고 싶었는데, 오늘 끝내기 홈런으로 마음이 녹은 것 같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을 펼친다. 한동민은 두산을 상대로 타율 3할2푼1리 3홈런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한동민은 "사실 넥센을 상대로 강했다고 했는데 이번에 못 쳤다. 두산과 할 때는 정규시즌이다. 큰 경기가 처음인데, 타석에 나서거나  차이가 크더라.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힘들게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인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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