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피아비, 8개월만에 '女3쿠션'전국대회 우승

2018. 11. 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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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배 당구]결승서 김세연 25:23 꺾어
심한 감기몸살로 주사맞으며 대회 출전
공동3위 이신영 강지은
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 여자 3쿠션 결승전 직후 우승을 차지한 스롱 피아비(서울‧국내 3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는 결승전에서 김세연(서울‧15위)에 25:23(34이닝) 승리를 거뒀다.

[양구=MK빌리어드뉴스 최대환 기자] 스롱피아비(서울‧국내3위)가 최악의 컨디션을 딛고 8개월만에 올 두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스롱피아비는 2일 강원도 양구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대한체육회장배 2018 전국당구대회(이하 대한체육회장배)’ 여자3쿠션 결승에서 김세연(서울‧15위)을 25:23(34이닝)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신영(평택‧9위)과 강지은(서울‧11위)은 공동3위를 차지했다.

지난 7월 대한당구연맹회장배 대회에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스롱피아비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했다. 또한 지난3월 인제 오미자배 이어 약 8개월 만의 전국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대한체육회장배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스롱 피아비가 스트로크를 준비하고 있다. 스롱 피아비는 심한 감기몸살로 주사를 맞고 대회에 출전했지만 조별예선부터 결승전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특히 스롱피아비는 심한 감기몸살로 주사를 맞고 대회에 참가해야 했을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별예선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결승전 1이닝을 하이런 5점으로 출발한 스롱피아비는 7이닝까지 9:4로 앞서다 13이닝에 9: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25이닝까지 21:1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스롱피아비는 김세연이 잠시 멈칫하는 사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3:22로 점수차를 좁혔다. 스롱피아비는 마지막 34이닝에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5:23을 만들었고, 김세연의 후구공격이 무위로 끝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대한체육회장배 여자 3쿠션 결승전에서 샷을 구상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

스롱피아비는 8강전에서 국내랭킹 1위 김보미(서울)를 23:12(22이닝)로 꺾은데 이어 4강전에서는 강지은을 25:9(28이닝)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한편 김세연은 결승에 오르기까지 톱랭커들을 줄줄이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다. 김세연은 16강전에서 국내 2위 이미래(성남)와 23:23(33이닝)으로 동점을 이룬 뒤 2차 승부치기에서 3:2로 승리를 따낸데 이어 8강전에서는 김율리(서울‧24위)를 23:15(40이닝)로 제압했다. 김세연은 4강전에서 이신영에 25:19(33이닝) 승리를 따내고 결승에 올랐지만 우승에는 딱 한 걸음 모자랐다.

결승전 직후 스롱피아비는 “몸이 아파서 첫 경기부터 힘들었지만 ‘집중하자’ ‘마음 편하게 하자’라고 마인드컨트롤을 한 것이 주효했다. 또 지난 춘천대회 때 성적이 좋지 않아 연습량을 늘리는 등 더 열심히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cdh10837@mk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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