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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중재안 확정…"피해자에 사과"

'삼성 백혈병' 중재안 확정…"피해자에 사과"
입력 2018-11-02 12:16 | 수정 2018-11-0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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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에 대한 보상 문제 중재안이 확정됐습니다.

    삼성전자는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로 했는데요.

    11년간의 긴 분쟁이 이제서야 마무리됐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희귀성 질환 등에 걸린 피해자들 모두를 보상하는 중재안이 확정됐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인 반올림에 이 같은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보상대상자는 반올림 소속 피해자 53명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1984년 5월 이후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백혈병과 폐암 등 지금까지 반도체와 관련 논란이 된 16종의 암이 대상이 됐습니다.

    또 다발성 경화증 같은 희귀질환 전체와 유산과 사산 등 자녀 관련 질환도 모두 보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상액수는 근속 기간과 질병 정도를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 5천만 원이 지급됩니다.

    중재위는 또 삼성전자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협의를 거쳐 이달 안에 이행 협약식을 열도록 했습니다.

    [공유정옥/시민단체 '반올림' 간사]
    "합의의 정신이 잘 반영이 된 내용이기를 기대하고, 잘 이행되기를 바라고…내용을 좀 더 꼼꼼히 검토하겠습니다."

    피해자들과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7월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합의한 만큼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근로자 황유미 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된 백혈병 분쟁은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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