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리그 Talk] '탁구를 통해 만난 인연' 이계선탁A 홍순혁

조회수 2018. 11. 2. 16: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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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는 인연의 끈을 단단하게 해준다. 같이 땀을 흘리고, 결실을 만들어내며 가족 못지않은 정을 쌓게 된다. 지난 20일 2018 서울체육시민리그 S-리그(이하 시민리그) 탁구 2차리그 남자부 우승자 이계선탁A 홍순혁 선수는 탁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고 말했다. 탁구와 함께 새로운 인연을 다져가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본인 소개 부탁드려요.

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하하) 서울 성동구에 사는 홍순혁이라고 합니다. 탁구 친지는 한 8년 됐고요. 지금은 방배동에 있는 이계선탁구 소속으로 뛰고 있습니다.


이번 시민리그 탁구 남자부 정상에 올랐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너무 기쁘죠. (뿌듯) 소중한 팀원들과 함께했기에 기쁨이 두 배가 된 것 같아요. (팀원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나요?) 같이 참가한 형님은 제가 탁구를 막 시작했을 때부터 알게 된 형님과 그 형님의 아들과 함께 참가하게 됐어요. 지금도 다 같이 운동을 하는데 한 구장 식구끼리 이렇게 나와서 우승해서 좋습니다. 시민리그를 추천해주신 관장님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이계선탁A는 어떤 팀인가요?

처음부터 지금까지 탁구를 같이 하는 팀이에요. 특이하게 팀원 모두 코치 한 분에게 지도를 오랫동안 받았어요. (웃음) 그래서 실력도 비슷하고, 서로의 탁구 스타일을 이해하기 쉬워요. 정보나 기술에 대해서도 교환하고, 조언도 아끼지 않죠. 여러모로 참 화목한 팀입니다. (하하)


그렇다면 우승의 원동력은 오랫동안 쌓아온 단결력인가요?

하하 그렇죠. 저희 모두 가족처럼 지내요. 형님은 큰 형으로 모시고 있고, 아들은 제가 제2의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죠.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다른 팀들에 비해 끈끈하고 단합이 잘돼요. 그게 가장 큰 힘이죠.


홍순혁 선수와 탁구는 언제부터 함께하게 됐나요?9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유부남들은 공감할 텐데 결혼하고 나면 아내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결혼 전과 다르게 몸이 나날이 불어나잖아요. (웃음) 와이프가 어느 날 살이 너무 쪘다고 운동 좀 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아주 귀찮았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근처에 있는 탁구장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웃음)

9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유부남들은 공감할 텐데 결혼하고 나면 아내의 사랑(?)을 듬뿍 받아서 결혼 전과 다르게 몸이 나날이 불어나잖아요. (웃음) 와이프가 어느 날 살이 너무 쪘다고 운동 좀 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아주 귀찮았는데 가정의 평화를 위해 근처에 있는 탁구장에서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웃음)


꽤 오랫동안 탁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점에 매료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대가 있다는 것이 가장 매력적이에요. 헬스장 같은 경우는 기계로 하는 운동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탁구는 항상 상대가 있어서 서로 합을 맞추면서 운동을 하니까 함께 성장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또 실내스포츠라서 사시사철 즐길 수 있죠.


시민리그를 마친 소감을 듣고 싶어요.

깜짝 놀란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이유가 있을까요?) 서울의 실력자들이 모두 모인 것 같았어요. (하하) 정말 수준 높은 리그였죠. 사실 이번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도 집에 나오면서 ‘정말 우리 팀이 그 쟁쟁한 팀들을 이기고 진출한 건가’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웃음) 쟁쟁한 팀들이었지만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기에 결과도 따라줬다고 생각해요. 내년에도 시민리그가 개최된다면 꼭 참가하고 싶어요. 그리고 시민리그 외에도 이런 대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탁구 선수 홍순혁의 앞으로 목표는 무엇인가요?

실력도 좀 더 늘고 싶고, 우승도 많이 하고 싶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고 싶어요. 그래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래도록 운동할 수 있잖아요. 다치지 않고 길게 운동하는 것이 제 최종 목표입니다.


홍순혁에게 탁구란 무엇인가요?

호흡입니다. 탁구랑 항상 같이하고 있고, 출장을 갈 때도 탁구 라켓을 항상 들고 다녀요. (웃음) 길거리 다닐 때도 항상 탁구 영상을 보고 있고요. 늘 탁구와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탁구는 저에게 있어 호흡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팀원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먼저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싶어요. 둘이 제 곁에 있어서 정말 든든하고, 경기하는데 힘이 납니다. 사랑하고 앞으로도 즐겁게 탁구 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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