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피해자 전원 보상"..'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확정

김성현 2018. 11. 2. 07: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에 걸린 피해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보상 중재안이 확정됐습니다.

피해자들과 삼성전자가 이미 중재안을 무조건 받아들이기로 해 11년간 이어진 백혈병 분쟁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다 백혈병이나 희귀성 질환 등에 걸린 피해자들 모두를 보상하는 중재안이 확정됐습니다.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 조정위원회는 삼성전자와 피해자 대변 시민단체인 반올림에 이 같은 중재안을 전달했습니다.

보상대상자는 반올림 소속 피해자 53명을 비롯해, 반도체 공장이 준공된 1984년 5월 이후 생산라인에서 1년 이상 근무한 현직자와 퇴직자 전원으로 정해졌습니다.

백혈병과 폐암 등 지금까지 반도체와 관련 논란이 된 16종의 암이 대상이 됐습니다.

또 다발성 경화증 같은 희귀질환 전체와 유산과 사산 등 자녀 관련 질환도 모두 보상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보상액수는 근속 기간과 질병 정도를 고려해 산정하되, 백혈병의 경우 최대 1억 5천만 원이 지급됩니다.

중재위는 또 삼성전자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공개 사과를 하고, 삼성전자와 반올림이 협의를 거쳐 이달 안에 이행 협약식을 열도록 했습니다.

[공유정옥/시민단체 '반올림' 간사] "합의의 정신이 잘 반영이 된 내용이기를 기대하고, 잘 이행되기를 바라고…. 내용을 좀 더꼼꼼히 검토하겠습니다."

피해자들과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7월 중재안을 조건 없이 수용하기로 합의한 만큼 지난 2007년 삼성전자 근로자 황유미 씨가 사망하면서 시작된 백혈병 분쟁은 11년 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