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곡성' 감독 "유명한 원작 연출 부담돼 몇 번이나 고사했었다"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1.01 16: 03

 유영선 감독이 원작 ‘여곡성’(1986)을 리메이크 하는 것에 적잖은 부담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유영선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여곡성’(감독 유영선, 제작 발자국공자 공동제작 몬스터팩토리 제공배급 스마일이엔티)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워낙 유명한 원작이라 연출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서 몇 번이나 고사했었다”라고 쉽사리 영화를 시작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화를 결정한 유 감독은 “원작을 현대적으로 구현함에 있어서 구성과 스토리 텔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캐릭터들은 조금씩 현대적으로 변주했다”며 “공포 장면들은 앵글을 다양하게 잡아서 원작을 모르는 젊은 세대들도 흥미롭게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여곡성’은 기이한 죽음이 이어지는 한 저택에 우연히 발을 들이게 된 옥분과 비밀을 간직한 신씨 부인이 집안의 상상할 수 없는 서늘한 진실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이다. 11월 8일 개봉.
한편 2002년 영화 ‘동승’(감독 주경중) 녹음부로 영화계에 발을 들인 유영선 감독은 ‘불어라 봄바람’ ‘혈의 누’ ‘방과 후 옥상’ 연출부를 거쳤다.
이후 ‘동면의 소녀’ ‘마녀’(2013) 각본 및 연출을 맡았고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뱀파이어 탐정’, 영화 ‘날 보러와요’의 각본을 썼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