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통' 청문회 스타 이용주 음주운전으로 '사면초가'

서순규 기자,박진규 기자 2018. 11. 1. 11: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여수갑)이 국회의원 중 최다 주택보유자라는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음주운전까지 적발되며 정치입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서울 청담공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 가량 운전 했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다주택 보유에 음주운전 적발
당내서는 탈당설로 곱지 않은 시선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뉴스1 © News1

(여수=뉴스1) 서순규 기자,박진규 기자 =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여수갑)이 국회의원 중 최다 주택보유자라는 사실이 알려진데 이어 음주운전까지 적발되며 정치입문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용주 의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11시쯤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중 서울 청담공원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 의원은 여의도에서 술을 마시고 15㎞ 가량 운전 했으며, 혈중알코올 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다음날 "국정감사도 끝나고 해서 같은 상임위 소속 다른 의원실과 교류 차원에서 전체 회식한 뒤 운전을 했다"며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검사 출신의 현직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달 21일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윤창호법' 공동발의에 참여했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라고 말한 바 있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그는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서울 등에 총 16채의 주택을 보유,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국회의원으로 보도돼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 의원의 아내는 지역 정보지에 "보유한 주택이 숫자상으로 많지만 현재 사는 집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33㎡(10평) 이하의 소형원룸이다"고 해명했지만 곱지 않은 시선은 여전하다.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서 조윤선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7.1.9/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이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안철수 전 의원의 처가인 여수에서 출마, 당시 국민의당 바람을 등에 업고 당선돼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지난해 1월 최순실 청문회에서 조윤선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상대로 17번이나 이어진 호통과 질문으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하는 답변을 받아내 일약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올 2월에는 국민의당의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발해 탈당계를 제출하고 민주평화당에 합류하는 '1호 탈당 의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현재는 민주평화당이 호남에서의 지방선거 참패와 계속되는 지지율 바닥 등으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같은 초선인 김경진 의원(광주 북구갑)과 함께 탈당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역정가의 한 인사는 "검사 출신으로 소탈하고 대쪽 같은 이미지가 음주 운전과 주택 다량 보유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당내에 이렇다 할 우군도 없어 이 의원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갈 지 관심이다"고 말했다.

0419@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