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뇌출혈 이웃 응급처치로 살린 황현희·민세은양에 의인상 수여

원다라 2018. 11. 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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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풍암고등학교 2학년 황현희(17)양, 수피아여자중학교 민세은(12)양과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6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황 양과 민 양은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뇌출혈로 쓰러진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장에 있던 민 양은 119에 신고를 한 뒤 황 양과 함께 동행할 사람이 없는 남성을 위해 선뜻 구급차를 타고 병원까지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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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서 3살 아이 구해낸 김인수 소방위 등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6명에게도 수여
▲풍암고 2학년 황현희양.(제공=LG복지재단)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LG복지재단은 풍암고등학교 2학년 황현희(17)양, 수피아여자중학교 민세은(12)양과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6명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황 양과 민 양은 지난달 24일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뇌출혈로 쓰러진 남성을 응급처치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중이던 황 양은 창 밖으로 한 남성이 갑자기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것을 목격했다.

황 양은 망설임 없이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남성이 쓰러진 장소로 향했고, 넘어진 충격으로 출혈이 심한 남성을 주변에 있던 시민과 함께 지혈하는 등 응급조치를 했다. 현장에 있던 민 양은 119에 신고를 한 뒤 황 양과 함께 동행할 사람이 없는 남성을 위해 선뜻 구급차를 타고 병원까지 이동했다. 황 양은 남성의 휴대전화로 보호자인 노모와 연락을 주고받고 남성이 신속하게 수술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왔다.

김인수(55) 소방위 등 소방대원 6명은 지난달 28일 홍천읍의 한 빌라 4층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3살 어린아이를 구해냈다. 출동 후 도착한 화재 현장은 화염과 열기가 격렬해 진입이 어려웠지만, 소방대원들은 ‘집 안에 어린아이가 있다’는 어머니의 간곡한 외침에 주저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 어린아이를 구해냈다.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들의 보호장비인 안전모가 열기로 녹아 내렸고, 화상을 입기도 했다. 아이는 의식을 회복했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자기 가족의 일처럼 주저하지 않고 나선 어린 학생들의 선행과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해 보여준 소방대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을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지난달 28일 강원 홍천읍 한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에서 3살 어린아이를 구해낸 강원도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제공=LG복지재단)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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