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인터뷰]트로트가수 박성연 "홍진영 선배님 닮았다고"

윤상근 기자 2018. 10. 3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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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윤상근 기자]
트로트가수 박성연 /사진=임성균 기자

차세대 트로트 요정을 꿈꾸는 또 한 명의 여성 솔로 가수가 등장했다. 박성연(26)이 그 주인공. 박성연은 지난 18일 데뷔 싱글 '복숭아'를 발표하고 22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트로트 가수로는 데뷔 2주차를 맞이한 박성연을 30일 만났다.

박성연의 트로트 데뷔곡 '복숭아'는 달콤하고 향긋하지만 못내 수줍음을 가진 과일 복숭아처럼 사랑을 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곡. 복숭아라는 과일을 사랑에 빠진 여자의 마음으로 절묘하게 비유한 가사가 매력적이다. 박성연은 오리지널 트로트 버전과 함께 EDM 요소가 가미된 댄스 버전 '복숭아'도 함께 앨범에 수록, 향후 여러 활동을 하며 직접 공개할 계획이다.
/사진제공=MBK엔터테인먼트

'복숭아'는 여자친구 '너 그리고 나', '시간을 달려서', 다이아 '그 길에서', 아스트로 '숨가빠' 등 여러 아이돌그룹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이기용배의 첫 트로트 곡. 여기에 신사동호랭이도 지원사격에 함께 나서며 완성도를 높였다.

박성연은 "아직은 트로트 가수라는 타이틀이 얼떨떨하고 다 어색하다"고 수줍게 웃으며 "앞으로 열심히 할 생각 밖에 없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앨범을 준비하는 데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지는 2년 가까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트로트가수 박성연 /사진=임성균 기자

이후 박성연에게 트로트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박성연이 처음 트로트 가수 데뷔 제의를 받은 건 3년 전인 2015년이었다. 이미 박성연은 고등학교 때부터 가수 활동을 위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었고 실제로 걸그룹 연습생으로 합류해서 4인 데뷔 조로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데뷔에 실패했고, 박성연은 발라드 음원 발매와 OST 참여 등을 통해 커리어를 쌓아나갔고, 고민 끝에 장르를 트로트로 해야겠다고 결정을 하게 됐다.

"가이드 녹음을 도와주는 일을 자주 했었는데 우연히 제 트로트 곡 가이드 목소리를 들은 한 제작사에서 트로트 가수를 해보지 않겠냐고 러브콜을 주셨었어요. 하지만 그때는 거절을 했었어요. 왜냐하면 트로트는 나이가 좀 더 들었을 때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컸거든요."

트로트는 세대를 아우르는 장르로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 음악이지만, 그만큼 가수로 성공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음악이기도 했다. 특히나 젊은 여성 가수의 입장에서 '성인 가요'라는 인식이 남아 있기도 한 트로트를 선택하는 것 역시 쉽지는 않았을 터.

"저 역시 트로트라는 장르에 대한 거부감이나 편견이 없지는 않았죠. 1930년대~1940년대에 발표됐던 곡들도 요즘에서야 다시 배워나가고 있기도 하고, 제가 트로트 장르를 접하는 데 있어서 많이 참고를 했던 곡들은 장윤정, 홍진영 선배님의 곡들이 대부분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저는 원래 흥이 많은 성격이라 트로트 곡들도 원래 많이 좋아하기도 했어요. 트로트 곡 중에서는 가사 내용은 슬프지만 밝게 부르는 곡들이 많았고 혼자 집에서 블루투스 마이크를 켜고 노래를 부르거나 노래방에서 부를 때도 분위기를 업 시키기 위해 트로트 노래를 많이 불렀죠. 개인적으로는 설운도 선배님의 '다 함께 차차차'를 좋아한답니다. 하하."

실제로 마주했던 박성연의 첫인상에서 홍진영과 비슷한 모습이 잠깐 느껴졌다. 박성연은 "주위로부터 (홍진영 선배님과) 되게 닮았다는 이야기도 듣긴 했다. 하는 행동이나 높은 톤의 목소리 때문에 비슷하다는 말들을 해주신 것 같다"라고 쑥스럽게 웃었다.

트로트가수 박성연 /사진=임성균 기자

박성연은 이와 함께 "당장은 트로트 가수로 활동하겠지만 언젠가는 꼭 트로트 장르에만 국한되지 않은, 발라드나 리드미컬한 음악, 트렌디한 음악도 꼭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박성연은 트로트 가수로 데뷔하기 전까지 여러 이력을 갖고 있기도 했다. 실제로 2017년 미스코리아 대회 중국 예선에서 선을 차지하며 자신의 매력을 입증하기도 했고, 연기자 기획사로부터 연기자 활동 제의도 받았다. 걸그룹 데뷔 준비를 했을 때는 청순한 매력의 메인 보컬 역할을 맡았을 정도였다. 여러모로 연예계에서 자신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잠재력이 적지 않다는 것은 분명히 검증을 받은 셈이다.

박성연은 "나이가 들면서 아이돌 멤버로 활동하는 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수를 하고 싶은 이유는 노래 때문이었고 아이돌 데뷔 준비 역시 그 과정의 일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 혼자도 노래를 만들어서 음원을 발매할 수 있어서 힘들긴 했지만 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가수 활동을 하기도 했다"라며 "연기는 지금 배우고는 있지만 연기 활동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도움이 될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 틈틈이 배우고 있다. 물론 연기자도 매력적인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박성연은 마지막으로 "트로트 가수로서 아직은 모자라다. 점점 발전하고 나아지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진지하게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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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기자 sgyoon@<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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