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 연예인 출연 반대" 아이즈원 데뷔날 청와대 청원으로 '시끌'

유하은 온라인기자 he-dub@kyunghyang.com 입력 2018. 10. 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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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이 29일 ‘국민 프로듀서’ 앞에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하지만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등장한 ‘일본 우익 그룹 아이즈원 공영방송 출연을 금지시켜 달라’ 는 글이 등장해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8일 한 누리꾼은 “프로듀스48은 엠넷의 프로듀스 101과 일본의 AKB48이 협업으로 만들어진 방송입니다. ”라며 “AKB48은 일본 우익 활동에 적극적인 그룹이고, 이번에 아이즈원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 중에도 우익 관련 콘서트 등에 참여한 전력이 있는 멤버가 있습니다.”라고 청원 글을 적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이어 “그 이유만으로 개인의 사적인 영리활동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방송법에 의거한 국가기간방송이고 일반 국민들의 수신료도 받는 방송국인 KBS에 출연하는 것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작성자는 “공영방송인 KBS, MBC, EBS에는 아이즈원이 출연하지 못하게 해주세요”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이 청원글에 1만 5000명 이상이 동의를 표했다.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 미야와키 사쿠라, 혼다 히토미, 야부키 나코는 AKB48 활동 당시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을 하고 욱일기가 그려진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고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불리는 기미가요를 제창했다는 것이 알려진 이후부터 우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아이즈원 팬들은 AKB48이 야스쿠니 신사에서 공연한 것과 당시 AKB48중 한 명이 욱일기 의상을 입은 것은 맞지만 아이즈원의 일본인 멤버들은 해당 무대에 오른 적이 없다며 이를 반박하고 있다.

해당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으로 퍼져나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익 안나오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ㅠ” “찬성합니다” 라며 아이즈원의 방송 출연 금지에 대해 찬성하는 반응과 “애국 하는척 포장하지마라~” “일본인이 있다는 이유로 우익 프레임을 씌운 것이다” 라는 반대 입장으로 나뉘었다.

청와대 청원 게시판 화면 캡처

한편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아이즈원의 방송 출연 금지’에 반대되는 ‘아이즈원 출연 찬성’ ‘아이즈원을 사지로 내모는 사람들의 청원을 거절해주세요’ 내용의 청원도 게재되고 있다.

유하은 온라인기자 he-du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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