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 '바뀐' 상대..야이르는 누구?

박대현 기자 2018. 10. 29.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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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과 주먹을 맞댈 파이터가 바뀌었다.

정찬성으로선 경기 전략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상황.

정찬성은 기본적으로 페더급 안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긴 리치를 바탕으로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싸우는 스타일이다.

정찬성은 그러나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문자로 "그래도 해야죠"라며 씩씩하게 자기 할 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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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이르 로드리게즈(사진)는 프랭키 에드가와 파이팅 스타일, 신장, 리치 등 많은 면에서 다른 특성을 지닌 파이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정찬성(31, 코리안 좀비 MMA)과 주먹을 맞댈 파이터가 바뀌었다. 왼쪽 이두근을 다친 프랭키 에드가(37, 미국)가 빠지고 야이르 로드리게스(26, 멕시코)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로드리게스는 태권도 선수 출신 타격가다. 페더급 랭킹 15위로 같은 체급 안에서 가장 강한 킥 력을 자랑한다. 총 전적은 10승 2패.

키와 리치 모두 180cm에 이른다. 에드가보다 13cm 더 크고 7cm 더 긴 리치를 갖췄다.

파이팅 스타일도 다르다. 작은 키를 탁월한 그래플링으로 극복하는 레슬러 에드가와 달리 로드리게스는 타점 높낮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뻗는 킥 세례와 강력한 원투 스트레이트를 자랑하는 타격가다.

정찬성으로선 경기 전략을 전면 재수정해야 하는 상황. 정찬성은 기본적으로 페더급 안에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긴 리치를 바탕으로 거리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고 싸우는 스타일이다. 로드리게스를 상대로는 이 같은 장점이 희석된다. 기본 플랜부터 다시 짜야 한다.

정찬성은 그러나 28일 스포티비뉴스에 문자로 "그래도 해야죠"라며 씩씩하게 자기 할 일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로드리게스는 TUF 라틴 아메리카 시즌 1에서 우승한 뒤 2014년 UFC와 계약했다. 이후 댄 후커, 안드레 필리, 알렉스 카세레스, BJ 펜을 차례로 꺾었다. 화려한 발차기 기술로 단숨에 멕시코를 대표하는 신예 파이터로 급부상했다.

UFC 데뷔 6연승을 달리다 지난해 5월 한풀 꺾였다. UFC 211에서 에드가에게 2라운드 종료 TKO로 무릎을 꿇었다. 2라운드까지 수세에 몰리다 라운드 종료 뒤 더 이상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닥터 스톱 신호가 나왔다.

이후 17개월 동안 옥타곤에 오르지 않았다. 이 기간 우여곡절이 많았다.

지난 5월 로드리게스와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UFC 226에서 붙는다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 말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그러나 하루도 안 돼 로드리게스가 트위터에 "(화이트 대표 말은)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다.

그러자 화이트 대표가 칼을 뽑았다. UFC 수장은 "로드리게스는 1년을 쉬었다. 리카르도 라마스와 대결을 거부하더니 이제는 자기보다 낮은 랭커와도 싸움을 피하려 한다. 더는 그를 옥타곤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일종의 공포탄이었다.

서둘러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깜짝 놀란 로드리게스는 고개를 숙이면서 '해고 통보'를 막았다. UFC 228에서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싸우기로 했다.

허나 대회 2주를 앞두고 다쳤다. 옥타곤 복귀를 또 뒤로 미뤘다.

정찬성과 로드리게스 모두 이번 경기에 많은 열매가 걸려 있다. 이기면 천도복숭아, 지면 독사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찬성은 에드가보다 랭킹과 클래스가 낮은 로드리게스에게 질 경우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전까지 매우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 로드리게스 역시 자기 실력과 스타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연패에 빠지면 UFC로부터 '밀어주는 카드' 명단에서 확실히 빠질 확률이 있다. 다시 방출 칼바람을 맞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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