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라돈 농도 도쿄의 3.3배"

강다운 2018. 10. 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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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생리대에서도 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졌죠.

그런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하철역에서도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라돈 농도는 이웃인 일본의 도쿄 지하철보다 3배 이상이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에서도 영아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준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화미 교수팀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40곳의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19곳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라돈 농도는 37.3Bq/㎥.

실내공기 중 ㅁ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 148Bq/㎥보다는 크게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일본 도쿄 지하철보다 3.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위험지수' HQ 측면에서 봤을 때 1세 미만 영아가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에서 라돈에 노출됐을 경우의 HQ가 각각 1.17, 1.08로 추산했습니다.

이 같은 추산은 '위험지수' 허용기준인 1을 초과하는 것으로, 이 나이대 아이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라돈 위해성을 줄이려면 시설 관리사업자가 공기를 적절히 환기하려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밀폐된 장소에서 오랫동안 계시는 경우 환기와 정기적인 외출을 통해서 맑은 공기를 쐬려는 노력을 하시고요…혹시 라돈에 많이 노출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폐암 검진 등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시는 걸 권고 드리겠습니다."

라돈의 위해성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 6년간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시 지하역사 8곳의 라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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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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