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라돈 농도 도쿄의 3.3배"
[뉴스리뷰]
[앵커]
침대 매트리스에 이어 생리대에서도 라돈 검출 논란이 불거졌죠.
그런데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지하철역에서도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라돈 농도는 이웃인 일본의 도쿄 지하철보다 3배 이상이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에서도 영아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준의 라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연세대 보건대학원 박화미 교수팀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10월까지 서울을 포함한 전국 40곳의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 19곳에서 라돈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평균 라돈 농도는 37.3Bq/㎥.
실내공기 중 ㅁ라돈 농도 권고 기준치 148Bq/㎥보다는 크게 낮았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일본 도쿄 지하철보다 3.3배 이상 높았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위험지수' HQ 측면에서 봤을 때 1세 미만 영아가 지하철역과 지하주차장에서 라돈에 노출됐을 경우의 HQ가 각각 1.17, 1.08로 추산했습니다.
이 같은 추산은 '위험지수' 허용기준인 1을 초과하는 것으로, 이 나이대 아이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라돈 위해성을 줄이려면 시설 관리사업자가 공기를 적절히 환기하려는 조치도 필요하지만, 개인의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신현영 /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밀폐된 장소에서 오랫동안 계시는 경우 환기와 정기적인 외출을 통해서 맑은 공기를 쐬려는 노력을 하시고요…혹시 라돈에 많이 노출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폐암 검진 등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시는 걸 권고 드리겠습니다."
라돈의 위해성은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습니다.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지난 6년간 '지하역사 라돈 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시 지하역사 8곳의 라돈 농도가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 연합뉴스TV 네이버 채널 구독 ▶ 생방송 시청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베네치아, 세계 첫 '도시 입장료'…"당일 일정 때 5유로 부과"
- 미성년자 120명 성착취물 제작한 교사…징역 13년 확정
- 어린이용 제품에 발암물질 범벅…해외직구 제품 검사 확대
- 신기록 달성에도 담담…최정, 500홈런 향해 전진
- 11개월 손녀 태우고 1.3km '논스톱' 질주한 60대 할머니…"급발진"
- 1분기 경제성장률 1.3%…2년여 만에 최고 수준
- 공급 부족에 서울 아파트 전셋값 49주 연속 상승
-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함께"
- "엄마 성 따를래요"…성인이 낸 '성·본' 변경청구 연달아 허가
- 국정원, 해외여행시 다중시설 겨냥 테러 주의 당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