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 "김제동 출연료 공개하기 어렵다"

한영혜 2018. 10. 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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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2일 KBS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권 CP(왼쪽부터), 김범수 PD, 김제동, 강윤기 PD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 측이 방송인 김제동의 출연료에 대해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하고 있는 MC 김제동의 구체적인 출연료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KBS 관계자는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하고 있는 MC 김제동의 출연료는 조직 내부에서 통상적인 절차를 밟아 결정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KBS 범국민규탄대회’에 참석해 “김제동은 생계형 좌파다. 개그맨이 뉴스해설을 하고 연봉이 7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KBS는) 직원 60%가 연봉 1억 이상이다. 부채가 6000억이 넘는 회사가 이러고 있다. 국민은 먹고살기 힘든데 시청료 못 내겠다고 아우성이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다시 김제동이 ‘KBS를 망치는 4적’ 중 한 명이라며 “개그맨이 뉴스해설을 하고 연봉이 7억원”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지난 5일 KBS 공영노동조합은 성명서를 내고 “‘오늘밤 김제동’의 김제동 출연료가 회당 35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목요일에 진행하므로 한 주에 1400만원, 한 달을 4주로 잡아도 5600만원을 받아간다”며 “특정 출연자에게 상식을 벗어난 수준의 출연료를 지급하는 것은 예산 낭비다”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공영노조 측은 KBS의 지난 8월까지 영업이익이 441억원 적자로 경영 위기 상황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제동은 인터뷰를 통해 “몸값은 방송국에서 책정하는 것”이라며 “나는 받는 만큼 베풀기 때문에 당당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세금 제대로 내는 건 기본이고 재해가 나면 기부금을 보낸다”며 “지금 미얀마의 어린이들을 위해 학교도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제동 출연료’ 논란을 촉발시킨 ‘오늘밤 김제동’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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