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뉴스룸] 태풍 휩쓴 사이판..한국인 1800명 고립

이한주 입력 2018. 10. 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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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스피 나흘째 연중 최저…한때 2000 선까지 '위협'

증시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중 한때 2008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어제(25일)보다 1.75%, 36.15포인트 떨어진 2027.15로 장을 마치면서 나흘 연속 올해 최저점을 경신했고, 코스닥 지수 역시 3.46%, 23.77포인트 급락한 663.07로 장을 마쳤습니다. 밤사이 반등에 성공한 미국 증시와는 다르게 아시아 주요 나라들의 증시는 동반 하락했고, 그 중에서도 우리 증시의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2. 태풍 휩쓴 사이판…공항 폐쇄, 한국인 1800명 고립

강력한 태풍이 사이판을 덮치면서 피해가 큽니다. 지금 사이판으로 여행을 떠난 우리 국민은 1800명 정도 되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공항이 폐쇄되면서 항공편은 모두 취소가 됐고, 모두 현지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이한주 기자, 먼저 83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이었다고 하는데, 피해가 얼마나 되는 것인가요?

[기자]

이번에 사이판을 강타한 태풍은 제26호 태풍 '위투'입니다.

위투는 소형급이었지만 현지시간 24일 사이판 상륙을 앞두고 카테고리 기준 가장 강한 등급인 5로 돌변했습니다.

시간당 최대풍속이 290km에 이르는 강풍을 동반해 주택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와 전신주가 송두리째 뽑혔습니다.

강풍피해로 현지인 1명이 숨졌고 많은 지역에서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사이판 국제공항도 태풍으로 건물이 파손되고 활주로가 막히면서 전면폐쇄됐습니다.

[앵커]

우리 교민이나 여행객들의 상황이 걱정입니다. 공항이 언제 다시 열릴까요?

[기자]

현재 사이판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관광객은 1800여 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공항 폐쇄로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이 막히면서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사이판 당국은 27일까지 활주로 잔해제거 작업을 마치고 이르면 28일부터 공항 운영을 재개할 계획입니다.

다만 운영이 재개되더라도 활주로 유도등이 망가져 당분간 야간 이착륙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모두 빠져나오기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외교부는 교민 2000여 명 가운데 1명이 다치고 주택 4채가 손상되는 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공항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시점이 늦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정부가 사이판에 군 수송기를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사이판 공항 재개가 늦어질 경우에 대비해 27일 군 수송기 1대 파견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군 수송기는 사이판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인근 괌으로 우리 국민을 수송한 뒤에 국적항공사에 증편과 증석 협조를 구할 방침입니다.

외교부는 또 현지 상황에 따라 '심각'단계의 위기경보 발령을 통해서 식수와 비상식량 지원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3. 부산서 일가족 4명 피살…50여 개 범행도구 발견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어젯밤 10시 30분쯤, 할머니 84살 박모 씨와 60대 아들 부부, 33살 손녀가, 흉기와 둔기에 맞아서 숨져 있는 것을 박 씨의 사위가 발견해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력한 용의자 32살 신모 씨도 같은 아파트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가운데 현장에서는 신 씨의 피가 묻은 전기충격기와 둔기 등 50 개가 넘는 범행도구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용의자 신 씨와 숨진 손녀 조모 씨가 조 씨의 부모의 집에서 함께 살다가 최근에 헤어진 연인 사이였다는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4. '사법농단 의혹' 임종헌…구속여부 오늘 밤 넘길 듯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 농단'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 대해서 영장실질심사의 심문이 마무리됐습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에게 30여 개의 혐의를 적용했고 그 중에서도 법원행정처 판사들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하게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가 핵심 쟁점입니다. 한편, 임 전 차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5.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생존자 2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오늘 새벽에 향년 9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 따르면, 하 할머니는 15살 때 일본 오사카에 있는 큰언니의 집에 아이를 봐주려고 갔다가 우리나라에 데려다 준다는 이웃의 말에 속아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으로 끌려 다녔고 1946년 4월에 부산으로 돌아와서 1993년에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을 하고, 국내외 집회에서 겪었던 피해 사실을 증언해 왔습니다. 하점연 할머니가 영면에 들면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에 생존자는 27명으로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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