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김진태·심재철 "文 퇴진 320인 지식인 선언"

정은혜 2018. 10. 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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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퇴진과 국가수호를 위한 320인 지식인선언 준비위원회원들이 문재인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 정권을 반역정권으로 규정하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뉴스1]

'문재인 퇴진과 국가수호를 위한 320 지식인’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이 자유와 국가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보수단체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남북군사합의서 비준 즉각 철회 ▶대북제대 국제공조 동참 ▶종전선언 연내 추진 즉각 중단 ▶특별재판부 설치안 철회 ▶탈원전 정책 추진 즉각 중단 등을 요구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을 변호했던 도태우 변호사가 대표로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민주정부의 탈을 쓰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70년 제도적 축적을 초헌법적으로 붕괴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자유민주적 법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법전에 없는 국정농단, 적폐청산, 사법농단의 낙인을 찍어 헌법적 기본권인 무죄추정 원칙을 말살시켰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들은 국가안보를 파괴하고 있다"며 "대북제재의 국제공조에 구멍을 내면서 한미동맹을 빈껍데기로 전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영세상공인들이 최저임금 폭증으로 고통받고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의 절망이 나라의 미래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가) 국가 미래를 체계적으로 파괴하고 있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320인' 측에 따르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태·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 등 13명이 준비위원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기자회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또 '320인'의 명단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보안상의 이유라는 것이 준비위원회의 설명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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