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 전남편, 강용석 실형 면할 수 있었다?

[데일리안 = 서정권 기자]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불륜 스캔들'의 당사자 도도맘 김미나씨의 집행유예에 이은 강용석 변호사의 실형으로 1차 마무리 됐다.ⓒ 채널A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변호사의 이른바 '도도맘 스캔들'이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강용석 변호사가 24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법정구속되면서 '불륜 스캔들'의 당사자 도도맘 김미나씨의 집행유예에 이은 강용석 변호사의 실형으로 1차 마무리 됐다. 도도맘 김미나씨는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 됐으며 강 변호사는 즉각 항소해 아직 재판은 남아 있다.

강 변호사는 김씨의 남편 조모씨가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자 2015년 4월 김미나씨와 공모해 조씨의 인감증명 위임장 등을 위조한 뒤 소 취하서를 법원에 제출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용석 도도맘 스캔들'의 경우, 지난 2014년 한 매체에 의해 강용석 김미나의 홍콩 밀월행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고, 이후 논란이 가열되면서 급기야 김미나씨와 전남편이 이혼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후 소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남편 조모씨가 2015년 1월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1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는데 같은 해 김미나 씨는 조 씨의 동의 없이 그의 위임장을 위조하고, 이를 통해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사문서위조 혐의 관련 '공범'이 된 강용석 변호사와 김미나씨는 재판부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게 됐다.

강용석 변호사의 법정구속 소식이 전해지자 도도맘 김미나씨의 근황 역시 주목을 받으면서 대중의 구설수에 휩싸였다.

김미나씨는 2000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미스 현대자동차 출신으로, 화려한 삶이 주목을 받으며 파워블로거로서 활약했다.

그러나 2016년 8월 이후에는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도도맘 김미나 전남편 조씨의 변호인 측은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강용석 변호사가 반성하고 사과를 구했다면, 구치소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씁쓸한 입장을 전했다.

강용석 변호사의 1심에서 박대산 판사는 실형 이유에 대해 “변호사로서 자신의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던 김미나 씨와 함께 문서를 위조해 법원에 제출했다. 김미나 씨 남편은 불륜으로 당한 고통에 더해 추가로 고통을 입었을 것이다. 전혀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실형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