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간암 3기라더니.." 술집·떡볶이집에서 포착된 이호진 전 회장

천금주 기자 2018. 10. 25. 0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도 수감 기간은 고작 2개월에 불과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수상한 행적이 공개됐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간암 3기를 이유로 병보석을 신청해 거주지 제한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술집과 떡볶이집 등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KBS는 올해 초 서울 마포역 인근 술집 앞에서 이 전 회장이 누군가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횡령과 배임 등 혐의로 3년 6개월 형을 선고받고도 수감 기간은 고작 2개월에 불과한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의 수상한 행적이 공개됐다. 이 전 회장은 2012년 간암 3기를 이유로 병보석을 신청해 거주지 제한 조건으로 풀려났지만, 술집과 떡볶이집 등을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KBS 뉴스 캡처

KBS는 올해 초 서울 마포역 인근 술집 앞에서 이 전 회장이 누군가와 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이 사진은 이호진 전 측근이 제보한 것이다. 제보자는 KBS에 “8시 반에 들어가서 새벽 4시까지 매일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 자택은 서울 장충동이다. 이 회장의 모습이 포착된 술집과는 8㎞가 떨어진 곳이다. 이 전 회장은 집과 병원으로 거주지를 제한한다는 병보석 조건을 어긴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전 회장은 아산병원이 위치한 서울 방이동의 술집에도 자주 드나드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점 종업원은 “(이 전 회장이) 자주 온다. 일주일에 2~3번 오실 때도 있고 최근에도 자주 오셨다. 조용히 먹고 간다”고 매체에 말했다.

지난여름 서울 신당동의 한 떡볶이집에서도 이 전 회장의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이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흰 티셔츠를 입고 떡볶이를 먹고 있다. 테이블 위엔 맥주잔도 놓여 있다.

이 전 회장은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2011년 1월 구속기소됐지만,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그해 4월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듬해 1월 보석이 허락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대법원은 25일 기소 8년 만에 이 전 회장에 대한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