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맘 김미나 남편, '강용석 징역 1년·법정구속에 "집유 나왔으면.."

장혜원 2018. 10. 24. 18: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도맘' 김미나(사진 위)씨(36)와 법원 서류를 위조해 자신에 대한 소송을 무단으로 취소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강용석 변호사(49)에게 1심에서 실형이 선고돼 법정구속되자 김 씨의 전 남편 조모씨(사진 아래)가 "후련하다"라고 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대산 판사는 사문서 위조 혐의를 받는 강 변호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강 변호사에게 실형을 선고한 박 판사는 강 변호사에게 "변호사로서 자신의 지위와 기본적 의무를 망각하고 불륜 관계에 있는 김미나씨와 공모해 사문서를 위조했다"라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강 변호사의 이런 행위로 김씨 남편 조 씨는 불륜으로 인해 당한 고통에 더해 추가적인 고통을 받았다"라며 "강 변호사는 자신의 잘못을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라고 실형 선고를 판시 했다.

이날 조선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조 씨는 이날 법정 왼편 방청석에 앉아 강 변호사의 선고 공판을 지켜봤다.  강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되자 조 씨는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조 씨는 동행한 변호사에게 "집행유예나 선고될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으며 이에 변호사는 "계속 잘못 인정 안하고 부인했잖아요. 그래서 실형 선고됐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재판 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 씨는 재판 결과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모르겠다. 아무 생각 없었는데 시원하긴 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와이프(김미나)도 집유(집행유예)가 나서 집유 날 줄 알았는데, 아 진짜…"라며 말 끝을 흐렸다. 

'강 변호사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는데 어땠냐'라는 질문에 대해서 조 씨는 "집유가 나왔다면 제가 범죄를 저질렀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선고 직후 법정 구속된체 포승줄에 묶여 법원 밖으로 나와 '항소할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강 변호사는 앞으로 항소 과정 등을 진행해 실형을 확정받게 된다면 5년간 변호사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행 변호사법상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은 변호사는 집행이 끝나거나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로부터 5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기 때문이다.
 

도도맘 김미나씨(왼쪽)와 강용석 변호사. 사진=뉴스1


앞서 강 변호사는 조 씨가 2015년 1월 강 변호사와 김 씨의 불륜 책임을 물어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취하시킬 목적으로 김 씨와 공모해 인감증명 위임장 등을 위조한 혐의를 받았다. 

같은 해 4월 김 씨는 "남편이 더 이상 법적 다툼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원에 조씨 명의 인감증명서 위임장과 소 취하서를 냈다. 

김 씨는 조 씨의 동의 없이 조 씨는 위임장을 위조하고 이를 통해 주민센터에서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 "부인은 남편을 대신해 소 취하를 할 수 있다"고 하는 등 김씨와 공모해 사문서인 조 씨의 소 취하장과 위임장을 위조·행사한 혐의(사문서 위조) 등으로 검찰에게 기소됐다.  지난달 10일 검찰은 강 변호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앞서 김 씨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2016년 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씨가 항소를 제기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한편 강 변호사는 조 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지난 1월 31일 강 변호사가 위자료 4000만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조 씨는 4000만원 일부 승소가 난 다음날인 2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무려 4년 동안의 강 변호사와 도도맘간의 홍콩 불륜이 법정 공방을 통해 4000만 원 위자료 부분 승소 판결을 받았다"라며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씨는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 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 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세웠는지 모르겠다"라며 그 동안의 심정을 전했다. 

이후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조 씨는 또 강 변호사를 향해 "이번 주말에 교회에 가시거든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라고 꼭 명심하라"라며 "앞으로도 법정에서 자주 보게 될 것"이라고 강 변호사에게 경고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MBN 뉴스·조모씨 SNS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