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승리 절실한 수원, 데얀의 발끝만 터져준다면

김병학 기자 입력 2018. 10. 2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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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지닌 마지막 패는 승리뿐이다.

수원은 ACL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두 차례 우승(2001, 2002)한 적 있지만, 현 체재에서는 우승은커녕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뜨거워진 분위기와 함께 절실함을 살려 수원은 역전에 재역전 극을 한번 펼쳐 볼 심산이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서 "꼭 승리를 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신중하게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무게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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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수원 삼성이 지닌 마지막 패는 승리뿐이다. 즉, 무조건 한 골은 넣어야 한다.

수원 삼성은 2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 가시마 앤틀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까지는 수원이 한 점 뒤져있다. 1차전 가시마 원정서 2-3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1차전 상황을 복기하자면, 수원이 인상 찌푸릴 만한 장면이 많았다. 먼저 결과도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상대의 실책을 엮어 2점 차나 앞서고 있었지만,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내리 3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역전패라서 결과에 대한 쓰라림은 더욱 컸다.

권순태를 중심으로 당했던 수모도 잊지 못한다. 수원이 2-1로 앞선 전반 막판에 권순태는 임상협과 충돌했다. 이렇게까지 화를 내야 하나 싶을 정도로 과격했다. 임상협를 노려보는 것도 모자라 박치기와 발차기까지 가했다. 사과는커녕 "한국 팀에 지기 싫었다"는 인터뷰로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부었다.

권순태로 인해, 수원을 넘어 K리그 팬들 전체가 하나로 뭉치는 효과가 나타났다. 벌써부터 많은 국내 팬들이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집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본 역시 취재진만 20여 명이 넘게 찾아오는 등 이 경기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 시작 전부터 분위기는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승리가 더욱 절실해졌다. 수원은 ACL 전신인 아시안 클럽 챔피언십에서는 두 차례 우승(2001, 2002)한 적 있지만, 현 체재에서는 우승은커녕 결승 무대도 밟지 못했다. 뜨거워진 분위기와 함께 절실함을 살려 수원은 역전에 재역전 극을 한번 펼쳐 볼 심산이다.

그렇다면 오직 해답은 승리뿐이다. 실점을 최대한 내주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상대의 골망을 흔들어야 한다. 서정원 수원 감독 역시 사전 기자회견서 "꼭 승리를 해야 한다. 이날 경기는 신중하게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무게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어느 때보다 득점이 절실해진 수원이 기댈 곳은 결국 데얀이다. 데얀은 8강 1차전 전북 원정 경기에서 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기대에 부응한 바가 있다. 리그에서도 11골을 터트리며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다. 데얀의 발끝이 터져줘야 수원은 뭐라도 해볼 수 있다.

모처럼 수원에 전운이 감돈다. 서정원 감독은 "현재 연승을 달리면서 분위기가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일 경기다.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에 임해야 한다.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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