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수상난입? "대리수상 부탁 받았을뿐"..누리꾼 "대종상이 문제"

이우주 2018. 10. 2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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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사랑이 대종상 대리수상 전말에 대해 입을 열자, 대종상 측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대종상 측은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의 영화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 촬영상의 라아리의 대리수상은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한 것"이라며 "음악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스케줄이 있고 촬영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제작사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제작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남한산성'의 음악상과 촬영상의 대리수상자는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했다.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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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우주 인턴기자]

가수 한사랑이 대종상 대리수상 전말에 대해 입을 열자, 대종상 측을 향한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22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는 연이은 방송사고와 과도한 대리수상으로 빈축을 샀다. 그 중에서도 영화 ‘남한산성’으로 음악상을 수상한 사카모토 류이치의 대리 수상자로 가수 한사랑이 나타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한사랑은 23일 온라인매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논란이 된 대종상 대리수상 과정을 설명했다. 한사랑은 “대종상을 주최한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한 간부가 어느날 전화가 왔다. ‘대종상 시상식이 있는데 대리수상을 해줄 수 있느냐’고 하길래 갑작스럽지만 알겠다 했다. 내키지 않았지만 방송 펑크가 날까 봐 시상식장에 갔고 지정된 좌석에 앉았다”고 말했다.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와는 아무 관련 없는 인물. 한사랑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트로피를 대신 받았고, 이후 ‘남한산성’ 측에서 트로피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트로피의 행방에 대해 한사랑은 “아는 언니한테 맡기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언니가 ‘어떤 여자 분 둘이 와서 트로피를 내놓으라 하길래 줬다’고 하더라. 잘했다고 했다. 아무래도 ‘남한산성’ 관계자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한산성’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김지연 대표는 “음악상 트로피는 회수했지만 조명상 트로피는 아직 건네 받지 못했다. 조명상을 대리 수상한 분도 한사랑 씨와 마찬가지로 우리 영화 관계자가 아니다. 조명상의 행방을 대종상 측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종상영화제 김구회 조직위원장 측은 공식 입장을 내 해명했다.

대종상 측은 "지난 22일 열린 제55회 대종상 영화제의 영화 ‘남한산성’ 음악상의 한사랑, 촬영상의 라아리의 대리수상은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한 것"이라며 "음악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류이치 사카모토 감독은 미국에서 스케줄이 있고 촬영상을 수상한 ‘남한산성’의 김지용 감독은 프랑스에서 스케줄이 있어,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서 제작사에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제작사와 연락이 닿지 않아 ‘남한산성’의 음악상과 촬영상의 대리수상자는 각 협회(한국영화음악협회, 한국촬영감독협회)의 추천을 받아 선별했다. ‘남한산성’ 제작사 김지연 대표의 행동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한다"고 알렸다.

이어 대종상 측은 “‘남한산성’ 조명상의 대리수상은 한국영화조명감독협회의 정성면 부이사장 겸 이사가 수상했다”며 “트로피는 현재 조명협회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수상자인 ‘남한산성’의 조규영 감독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각각의 입장과 해명을 들어보면 한사랑은 부탁을 들어줬다가 난데없이 '뜨거운 감자'가 됐다. 소통 부재로 순식간에 곤란한 처지가 된 한사랑에 누리꾼들은 “한사랑 잘못이 아니라 대종상 측의 문제”라며 대종상 측을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부탁 받아서 했을 뿐인데 이렇게 난리네”, “대종상 문제 많다. 다 대리수상에 권위도 떨어진 듯”,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된 거였구나”, “좋은 날에 무슨 일이야. 황당하네”, “결국 대종상 측이 잘못한 거네”, ‘”근데 누군지도 모르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한테 대리수상을 부탁한 거야?”, “결국 저 분도 피해자”, “한사랑 씨 난처하겠어요. 부탁 받아 했을 뿐인데”, “한사랑 씨한테 뭐라 할 게 아니라 주최 측과 관계자들의 진행 미숙을 탓해야겠네” 등 대종상 측에 아쉬움을 보였다.

wjlee@mkinternet.com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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