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정신병원 갈 정도로 힘들게 압박해야"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등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법정 구속된 조재범 전 쇼트트랙 코치가 윗선인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의 성적 압박 때문에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옥중편지를 보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전명규 교수가 한체대 소속인 심석희의 금메달을 강요하며 지도자들에게 손찌검과 폭언을 하는 등 강하게 압박했다는 내용의 조 전 코치의 손편지를 공개했습니다.
조 전 코치는 옥중편지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지만, 전 교수의 압박에 직업도 잃고 입지도 좁아질까 봐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증인으로 나온 전 교수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발뺌하자 손 의원은 '정신병원에 갈 만큼 힘들게 하라'는 내용의 녹취를 내밀며 압박했습니다.
빙상연맹 부회장 등을 지낸 전 교수는 빙상계 파벌 논란부터 안현수의 러시아 귀화, 김보름의 왕따 주행, 이승훈의 황제 훈련 등을 지휘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손혜원 의원과 전명규 교수의 질의 응답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의 폭압적인 지시와 압박 때문에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 등을 때릴 수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조재범 코치를 압박한 적도 없습니까?]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그렇지 않습니다.]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녹취록) : 얘는 지금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힘들어져야 '나 이거 못하겠어, 석희야'라고 할 수 있을 때까지 그 압박은 가야 한다는 거야.]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 녹취는 본인의 목소리가 아닙니까?]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맞습니까?]
[전명규 / 한국체대 교수 : 그런 것 같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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