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형사고소·옹성우 법적대응, ★들 루머·악플에 뿔났다 [종합]

입력 2018. 10. 23. 18:07 수정 2018. 10. 2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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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설현 형사고소·옹성우 법적대응, ★들 루머·악플에 뿔났다

루머와 악성댓글로 고통받는 스타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17일 온라인에 유포된 ‘지라시’에는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특별한 관계(불미스러운 관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지라시’ 내용에 따르면 두 사람이 출연자와 연출자 관계 이상의 관계라는 것. 확인되지 않은 이 ‘지라시’가 유포되자, 각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갑작스럽게 정유미, 나영석 PD 등의 이름이 등장했다. 이에 침묵하던 정유미와 나영석 PD가 18일 각각 입장을 밝혔다.

정유미의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각종 온라인, SNS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소속 배우 정유미씨 관련 악성 루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한다. 현재까지도 유포되고 있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사실 무근인 내용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하고 사실인양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하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입니다.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며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선처도 없다”고 밝혔다.

정유미 소속사는 “매번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유포로 배우와 가족들이 많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루머 확산이나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시간 이후로 더이상 악성 루머가 게시 유포되는 일이 없길 바라며 앞으로 소속 배우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서 엄중히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 역시 같은 날 회사인 CJ ENM을 통해 “현재 차기 프로그램 장소 답사차 해외 체류 중이다. 늦었지만, 내 입장을 말하고자 한다”며 “나와 관련한 근거 없는 소문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나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다.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 관련한 사람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전했다.

스피카 양지원과 ‘지라시’ 루머에 휩싸인 배우 조정석도 공식 입장을 밝혔다. 법정 대응하겠다는 것.

조정석의 소속사 JS컴퍼니는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조정석과 관련해 커뮤니티 등을 통해 터무니없는 악성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당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추후 악성루머, 허위사실 및 인신공격성 발언에 해당하는 모든 게시글, 관련 댓글 등 소속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행위가 지속될 경우 이와 관련해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력하게 대응하고자 한다.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비슷한 시기 또 다른 ‘염문설’에 휩싸인 YG엔터테인먼트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YG는 19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 허위 사실을 퍼뜨린 허위 사실 유포자와 악플러들에 대해 18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에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장 접수를 마쳤다”며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온라인상에 퍼진 ‘지라시’ 때문이다.
YG는 “올해 초부터 준비한 악플 관련 증거와 정황을 수집하고 고소·고발장 접수를 마친 바 있다”며 “이번에도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악의적인 루머를 퍼뜨리는 네티즌에 대해 고소·고발을 진행하며 아티스트 피해에 단호히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스타들의 강경한 태도는 다른 스타들에게도 이어졌다. 먼저 AOA 설현(본명 김설현)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 설현이 직접 관리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수차례에 걸쳐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메시지와 영상을 보낸 한 남성에 대해 지난 4월 형사고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인천지방법원은 최근 이 사건 피고인에 대해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는 설현의 합성사진 제작 및 유포 사건과 관련하여서도 지난 3월 고소장을 접수했다. 의정부지방검찰청과 대전지방검찰청은 합성사진 유포자 2인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에관한법률위반(사이버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했고, 법원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 외에도 설현에 대한 명예훼손 및 인신공격성 게시물 게재,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을 한 네티즌 1명에 대해 검찰은 최근 약식 기소해 곧 법원의 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돼 피소된 나머지 누리꾼들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FNC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온라인 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범죄행위에 대해 앞으로도 어떠한 선처 없이 강력히 법적으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한 소속 아티스트의 기본적인 권익을 보호하고 잘못된 사이버문화를 바로잡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댓글을 올린 이들에게 형사 고소 맞대응한 설현. 이는 워너원 옹성우, 배우 이종석도 마찬가지였다.

옹성우의 소속사 판타지오는 “12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중앙 지방검찰청에 소속 아티스트 옹성우를 모욕하거나 명예를 훼손한 자 등을 가려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있는 옹성우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과 모욕, 댓글, 게시글 및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 소속 아티스트의 권리 및 명예를 훼손하는 고질적인 일부 악플러들의 행위가 더는 묵과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고소∙고발 대상자들이 사실이 아닌 게시글로 아티스트를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혀왔다”며 “선처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그동안 악성 게시글과 댓글로 인해,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아티스트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들 역시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았다”며 “옹성우를 시작으로 해당 업무를 전담하는 로펌과 함께 소속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 고질적인 악플러를 대상으로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을 지속적으로 진행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 역시 “먼저, 당사 배우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에 감사합니다. 많은 분의 응원 속에 에이맨 프로젝트가 순항 중이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에 의해 소속 배우를 향한 근거 없는 루머와 비방 악플 초상권 침해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당사는 법적 제재를 위한 다수의 근거를 확보했다. 추후에도 이와 같은 위법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라시 공포’로 촉발된 스타들의 법적 대응. 과연 그 결과가 유의미할 성과로 나타날지, 앞으로 사법 기관의 수사 결과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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