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유산 아픔, 父 사망 트라우마 산후우울증.. 영화로 극복"

2018. 10. 23. 10: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추상미가 산후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가 출연했다.

추상미는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에 대해 "북한 꽃제비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거기서 나오는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더라. 모성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면서 "분단 현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전쟁에 대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면서 자연스레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침마당

배우 추상미가 산후우울증 경험을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KBS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가 출연했다. 이날 추상미는 “2008년 미니시리즈를 끝으로 활동을 접은 이후 10년 만에 방송 출연을 한 것 같다”면서 “잠적이라는 말도 들었다. 결혼하고 나서 아이도 생기고 해서 몸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상미는 과거 유산 경험에 대한 아픔을 털어놨다. 그는 “2009년도에 아이가 유산이 됐다. 그때의 충격을 잊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더라”라면서 “영화 감독이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꿈이라 영화 연출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단편 영화도 만들고 했는데, 덜컥 임신이 됐다”고 했다.

추상미는 또 “아이를 낳으니 산후우울증이 오더라. 아이에 대한 집착과 애착이 계속되고 아이가 죽는 악몽을 꾸게 되더라. 저희 아버지(추송웅)가 14살 때 돌아가셨는데, 임종을 보지 못했다. 그것이 무의식에 있지 않았나 싶다. 엄마가 되기에 불안한 마음이 있어 복잡한 감정으로 살아왔다”고 털어놨다.

추상미는 산후우울증을 극복한 과정에 대해 “북한 꽃제비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거기서 나오는 아이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더라. 모성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다”면서 “분단 현실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전쟁에 대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면서 자연스레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밝혔다.

추상미가 감독을 맡은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6·25 전쟁 당시 폴란드로 보내진 북한 고아들과 그들을 보살폈던 폴란드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현지 객원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