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못할 것도 없지" '백일의 낭군님' 쫄깃한 대사의 맛

이아영 2018. 10. 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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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이아영]
입에 착 붙는 쫄깃한 대사가 '백일의 낭군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극 '백일의 낭군님'은 케이블·IPTV·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11.3% 최고 14.4%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에는 많은 이유가 있다. 애청자들은 도경수·남지현의 케미스트리, 조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 따뜻하고 동화 같은 송주현, 쫀쫀한 각본과 연출 등을 '백일의 낭군님' 매력 포인트로 꼽는다. 이에 더해 '백일의 낭군님'에는 로맨스 픽션 사극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대사의 맛이 있다.

까칠하고 냉소적인 세자 도경수가 입에 달고 다니던 "나만 불편한가"는 시청자 사이에 유행어가 됐다. 시청자들은 '백일의 낭군님'이 방송되는 월, 화요일이 지나면 "수요일 나만 불편한가"를 외치며 앓이를 시작한다. 또 현대의 유행어를 사극에 녹여낸 "느낌적인 느낌" 등도 적재적소에 쓰이고 이를 차지게 소화하면서 어색함 없이 소소한 재미를 준다.

"못할 것도 없지"는 새로운 유행어가 될 조짐이다. 다시 왕세자가 됐지만 남지현(홍심)이 그리워 송주현에 돌아온 도경수에게 남지현은 "절 데려다 후궁이라도 삼으시게요"라고 차갑게 대했다. 그러자 도경수는 "못할 것도 없지. 난 이 나라의 세자인데"라고 대답했다. 이는 도경수의 자신만만한 성격과 사랑하는 여인에게 직진하는 박력을 보여준 대사로 많은 시청자에게 설렘을 선사했다.

유행어가 아니더라도 모든 대사가 독특한 맛이 있다. 도경수와 남지현의 재회 장면에서도 긴 대사가 아닌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애틋한 느낌을 배가했다. "이서야" "맞구나, 윤이서" 등 짧지만 리듬감 있는 대사로 몰입감을 더하고 여백의 미를 주면서 시청자가 감정의 여운을 느낄 충분한 시간을 줬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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